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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시(법정 스님)

또 눈이 억수로 왔던 날.괜히 눈길 걷다 낙상하면 괴로워질 것 같아 아침 출근은 두 정거장 지하철을 탔는데, 오전 센터(피아노교실 성인반 강사)일을 마치고 귀가할 때는 눈길을 아무래도 좀 걸어줘야 제맛이지 했다.그런데 보통 미끄러운게 아니어서 조금 걷다가 고가도로 덕에 눈이 쌓이지 않은 산책길로 가야겠다 생각하고 입구를 내려다 보니, 이건 장난이 아니었...

꽁꽁 언 동네 풍경 & 시 '입설단비'

5,60년만의 기록적인 강추위라는 이번 한파. 극심한 외풍에 집에서도 손가락 끝 마디가 늘 얼어있고, 이렇게 계속 춥다가는 골병이 들지 않을까 은근 걱정 중이다. 특별히 삶에 대한 의욕을 놓은 지가 꽤 되었는데도 병 날까 걱정을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시간이 꽤 흐른, 가슴을 뚫고 지나간 나의 깊은 슬픔은 얼마전 우연찮게 알게된 소...

장미가 활짝~ & '꽃에게서 배우라'-법정 스님

꽃에게서 배우라-법정 스님-풀과 나무들은 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는다.그 풀이 지닌 특성과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풀과 나무들은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생명의 신비를 꽃피운다.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자신들의 분수에 맞도록 열어 보인다.옛 스승 임제 선사는 말한다.'언...

설경과 시 '처음 가는 길'

<처음 가는 길>도종환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 뿐이다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두려워 마라 두려워하였지만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죽음에 이르는 길조차도자기 전생애를 끌고 넘은 이들이 있다순탄하기만 한 길은 길 아니다낯설고 절박한 세계에 닿아서 길인 것이다이 설경들은 2...

나무야, 어쩌니... & 시

거의 처음 서울로 태풍이 지나간 날,그리고 며칠은 위험할 거 같아 피하고 이제서야 우리 동네산으로 가 보았다.아...이리도 크게 다치다니...여기저기 뿌리채 뽑혀 누워있고, 찢기고 꺾이고, 사라진 나무들.내가 수십 번, 백 번도 넘게 다녔던 길 옆에 끔찍하게 쓰러져 있는 나무들을 보니가슴이 쿵 하며 슬픔이 목으로 올라...

비 갠 어느 날... 시

여름 무더위로 지쳐가지만 잠시 비가 내리고 가면 쾌청한 공기와 예쁜 하늘이 가을 날씨 만큼이나달콤하다.큰 건물의 에어컨 바람이 반가울 정도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땀 흘리며 동네산을 오르내리다가나무와 흙을 가르는 향긋한 바람을 맞을 때면이보다 더 황홀한 것은 드물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산 입구의 팻말에 적혀 있는 시....낯선 자...

<시> 조용하지만 큰 파문으로 남는 시 한편

이창동 감독과 왕년의 스타 배우 윤정희 가 보여준한 편의 서글픈 시같은 영화 <시>를 보고 왔다.초라한 살림의 노년을 살고 있는 주인공 할머니로 나오는 윤정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부인으로오랫동안 파리 생활을 해왔고, 기품과 지성이 느껴지는 여배우로서이번 오랜만의 복귀작 <시>에서 깊이있고, 감성적인 노역을 잘 그리고 있다...

용서의 꽃 -이해인 & ...

나는 순수한 꿈을 꾸고 늘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고,크게 웃고 떠들고,이성과 감성의 조화로중용의 미덕을 실천하며그렇게좀 더 밝고 아름답게 살고 싶다.행복한 세상이라는 것을 만들고주변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고 화통한 성품으로 따뜻함을 전하며살고 싶다.그러나 세상은 험하기만 하다.이기적이고 비겁하고 자기욕심만 취하려는 사람...

시를 음미하며 주변을 바라보다

가을은 사람을 더 부추기는 계절이다.늘 거기 있던 상점이, 오래도 된 나무가,하늘과 늘 그림같은 조화를 이루는 가로등이,안면은 없지만, 늘 같은 길을 산책하는 사람들이...새삼스럽게 보이고, 또 신기롭기까지 해 보인다.정을 더 주고 싶고, 한 번 더 바라보고 싶다.그리고 친구가 그렇게 그립고, 궁금하고,미안하고,이해되고,서운하다.마을과 주변을 걸어다니면...

사랑하는 별 하나-이성선 & ...

사랑하는 별 하나-이성선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될 수 있을까외로워 쳐다보면눈 마주쳐 마음 비쳐 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눈물짓듯 웃어 주는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별 하나를 갖고 싶다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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