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곡의 밤' 아람누리아람음악당

친구 덕분에 오랜만에 우리 명가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한국 가곡의 밤' 콘서트에 다녀왔다.
김희조 편곡의 '밀양아리랑'을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오프닝 연주로 흥겹게 시작한 이날 연주회는 성악가와의 호흡면에서 불안한 관현악 반주가 가끔 아쉽긴 했지만 감성 가득한 가곡들을 가을밤에 들으니 그 분위기가 남달랐다.

유난히 아름다운 멜로디의 한국 정서가 듬뿍 담긴 주옥같은 한국 가곡들, '청산에 살리라, 산촌, 그대 있음에, 고향의 노래, 향수, 신아리랑, 코스모스를 노래함, 이별의 노래, 보리밭, 동심초, 내맘의 강물, 신고산타령, 수선화, 꽃구름속에 산들바람, 박연폭포...' 그랴말로 누구나 귀에 익숙하여 따라부르게 하는 우리 가곡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옛 향수를 객석 가득 전달해 주었고, 개인적으로 몇몇 곡들은 가슴 한켠에 밀어 둔 슬픔과 외로움, 그리움이 되살아나 목이 따끔거리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김광림 작사 변훈 작곡의 처음 듣는 창작곡 '쥐'는 익살스럽고 재밌는 극적 표현이 큰 호응을 얻는 곡으로 인상에 남았다.

소프라노 신지화, 테너 신동훈 님의 관록있고 완벽한 연주를 비롯해 여러 교수 겸 성악가들의 연주를 오랜만에 만난 고양시 시민 친구와 함께 해서 좋았다.

마지막 무대로 전 출연진이 '그리운 금강산'과 '희망의 나라로'를 함께 부르자 객석의 가곡 팬들의 큰 박수가 이어졌고, 쌀쌀한 가을밤 공기를 맡으며 멀리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by realove | 2009/10/29 09:28 | 음악을 듣자 | 트랙백 | 덧글(0)

<팬도럼>시사회-재밌게 즐길 수 있는 SF공포

먼 미래, 가끔 상상하게되는 지구가 다하는 날, 인간들은 어떤 선택을 하며,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하는 화두는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의 큰 주제 중의 하나이며 두렵지만 언젠간 맞이할 이야기일 것이다. 우주공상에 좀비와 호러를 가미하였으며 날카롭고 그리 좋은 인상은 아니지만 역할에 딱 맞는 개성있는 마스크의
벤 포스터 , 나이들어도 멋진 데니스 퀘이드 가 출연한 <에이리언><레지던트 이블> 제작진이 만든 <팬도럼>시사회를 겹당첨되어 친구들과 다녀왔다.

SF영화계에 이젠 신화가 된 <에이리언>은 우주 괴물의 독창적이고 우아하기까지한 멋진 캐릭터가 영화팬들을 단숨에 낚아 챈 수작이었다는 것에 비해, 이번 <팬도럼>의 좀비는 기존의 익숙한 모습에 잔학하고 비위 엄청 상하게하는 설정이란 점에서 다소 급이 떨어져보이는 점이 어쩔 수 없이 느껴졌다. 허나 그 속도감과 소름끼치는 음향 효과는 즐길만 했다.

나도 한 두 번은 깜짝 놀라게 했던 공포적 전개와 굉음들, 어둡고 묵직한 세트, 짜임새 있는 스토리구성, 치밀하고 극적인 전개는 높이 평가할만 했고, 전에 우주 공포극으로 꽤 흥미롭고 무섭게 보았던
샘 닐 의 <이벤트 호라이즌>과 시적이고 철학적인 우아한 SF영화 <솔라리스>가 연상되는 재미와 인상적인 소재가 돋보이는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일찍 스토리 파악을 해버려 큰 놀라움은 없었고, 덜 잔인하고 지저분하면 스타일있는 영화가 됐지 않았나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가장 좋아하는 SF 쟝르이고 연출도 맘에 들고 완성도가 느껴져 아주 재밌게 감상하고 돌아왔다.

by realove | 2009/10/22 08:24 | 영화를 보자 | 트랙백 | 덧글(16)

미드<리스너>영화관 시사회

몇 년 전 로스트매니아 활동 발대식 때 경험한 드라마<로스트> 상영회 이후 간만에 미드 전문 케이블 방송에서 새롭게 런칭한 미국 드라마 영화관 시사회를 다녀왔다.
FOX채널과 삼성 YEPP이 함께한 이 행사는 초능력 미스터리극 중 가장 인기있는 <히어로즈>의 독심술가 매트 파크만 역과 비슷한,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자인 긴급구조요원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는 조금은 소박한 설정의 정통 범죄 휴먼드라마라 하겠다.

초능력이 있다는 점 말고는 큰 스케일이나 임팩트, 액션은 없으며 사건 해결과정에서 다소 짜임새가 아쉬운 감이 느껴졌으나 조연의 자연스럽고 넉살스런 코믹 터치와 주인공 크레이그 오레닉 의 수려한 얼굴, 신비로운 눈빛과 미소가 매력적이며 회를 거듭할 수록 되살아나는 과거의 기억과 사연이 전개되며 흥미를 유발하게 하였다.

맨 마지막 푸짐한 추첨행사까지 곁들여져 내심 기대를 했으나 40명 정도의 pmp, mp3 당첨자들의 함박 웃음만 바라보다 4회분이 다 끝난 늦은 시간에 귀가하였다. 로비에서 사전에 이뤄진 폴라로이드 사진과 작은 증정품은 그래도 귀여운 편이었다.

http://www.foxchannel.co.kr/program/pro_1.asp?prfPrmCd=PG257&page=intro

by realove | 2009/10/19 09:08 | 영화를 보자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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