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600미터> 리얼한 고공 액션, 대역도 없었다 영화를 보자










간만에 큰 스크린에서 실감나게 봐야할 고공 액션 스릴러 영화 언론 시사회에 다녀왔다. <47미터> 제작진의 <폴 600미터>라는 고소공포증을 유발할 것 같은 이 영화의 첫 장면은 화면 가득 거대한 절벽을 암벽등반하는 사람들이었다. 아찔한 카메라 앵글을 따라 단박에 관객의 시선을 잡아 당기니 영화관 관람의 본연의 맛이 확 살아났다. 뒷좌석 음식 냄새가 다소 방해를 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즐기는 이들 아니면 사실 그런 위험한 일을 찾아다니는 심리를 전적으로 이해할 수는 없는 듯하나, 아무튼 익사이팅을 외치는 등반가인 그녀들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에펠탑의 두 배, 555미터의 롯데월드타워보다 높은 600미터, 철거 예정 TV타워 꼭대기를 향하는 모험이 이어지고 트라우마를 벗어나기 위한 주인공의 불안한 모습과 구조물의 위험한 상황이 더해져 심상치 않은 긴장감이 밀려왔다.

가쁜 호흡과 불안감을 재촉하는 효과음들, 음산한 음악, 매우 사실적인 카메라 동선 등 제한된 공간에서 집요하게 쌓여가는 스릴감이 상당하여 몰입감이 최고라 할 수 있다. 특히 대역 없이 촬영하였으며 최상단의 장면은 높은 산에서 리얼함을 살려 찍었다한다. 세트장이 아닌 리얼 영상이라는 점을 후에 알았지만 이미 영화 보는 내내 현장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개연성을 위한 곳곳에 암시나 단서에 의한 복선이 다소 드러나 뻔해진 감은 있지만 조난 영화로 주인공의 입장에 전적으로 이입하여 고공 스릴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다. 화려하거나 버라이어티한 액션과 대비되는 한정된 곳에서의 필사적 사투를 다룬 영화들, 제임스 프랭코의 실화영화 <127시간>, 라이언 레이놀즈의 폐소공포 <베리트>를 잇고, 아찔한 상공에서의 독특한 서바이벌이 보는 이들도 불굴의 투지에 대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영화라 하겠다.

실제 존재하는 타워 설계자가 영화 세트를 설계했다하고, 스티븐 킹의 극찬을 받았다는 이 작품은 앞서도 말했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점차 관객을 옥죄어 오는 남다른 스릴이라는 점이 감상 포인트라 하겠다.


(시사회 전 용산역에 당도하니 대형 건담로봇이 눈길을 사로잡아 잠시 구경했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건담 페스티벌' 행사에 한 번 가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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