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 10월
청명한 가을 날씨가 자꾸만 밖으로 불러내는지라 독서는 살짝 스피드가 줄었다. 얼마 후 한쪽 눈의 백내장 수술로 시력이 안정이 되면 다시 다양한 활자 책을 읽을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고도근시라 다른 쪽과 시력차를 크게 할 수 없어 계속 두꺼운 안경을 쓸 듯. 녹내장까지 여러 위험 요인을 감안해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
그나저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진정한 방법은 재발 방지 및 관련된 책임자 모두에게 철저한 처벌을 내려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무슨 핑계를 들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시하지 않는 나라, 정부는 최악이란 질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비통한 사건의 연유는 많은 부서와 기관들의 잘못된 실책과 방치들이 바닥에 수도 없이 쌓였기 때문이다. 아무런 잘못이 없는 희생자들의 개인적인 일탈을 탓하는 우매함과 계략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아무쪼록 현명한 우리 나라, 그 주체인 국민이 총제적 난국을 이겨내길 간절히 빌어본다.
다시 한 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18권(추천 *)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1, 2] 프레드릭 배크만 (완독)-할머니가 키워 영향을 받은 덕에 애늙은이인 엘사의 깜찍한 말들이 압권.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박정훈 (완독)-확고하게 다져진 이 세상의 남성위주에 대해 매우 예리하고 정확하게 파헤친 젠더 인문서. 제목이 딱이라는 결론. 성차별이나 주변의 언어적 문제를 예전에 그냥 방관한 것만으로도 저자는 자책과 고백을 하는 것이 인상적. 이시대 편협적 자기 확신의 오류를 범하는 많은 이들이 필히 봐야할 성 인격인식서다. *
[한국 스릴러 문학 단편선-주말 여행] 김미지 (완독)-오싹한 부부의 주말여행 그리고 반전. 짧지만 강렬하다.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윤경희 (요약)-집마련 등 구체적인 경제 지침을 모아놓아 참고 할만하나 최근의 집값과는 격차가 크다.
[안녕 할리] 배상민 (완독)-짧지만 임팩트있는 전개의 단편. 키우는 개와 자유를 갈구하는 청년에 대한 비유가 코믹하면서 쓸쓸함을 전한다. *
[스물네 개의 눈동자(상하)] 쓰보이 사카에 (완독)-일본 패전 전후 배경, 바닷가 마을학교에 부임한 여선생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반전 메시지를 담아 그 시절 일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빈집의 모험] 아서 코난도일 (부분극화)-죽은 줄 알았던 홈즈가 돌아와 사건을 처리하는 단편.
[개] 김훈 (완독)-2005년 작품을 2021년 개정한 작품. 시골 개 '보리'의 시점에서 바라 본 세상과 사람들 이야기가 애잔하고 슬프다. 개 입장에서의 섬세한 묘사와 표현이 일품이다. *
[침이 고인다-침이 고인다] 김애란 (드라마)-라디오 극장 형식의 드라마 오디오북이라 영화 같은 몰입감을 준다. 타인과의 미묘한 감정, 심리 묘사가 매우 섬세하여 공감이 느껴진다. *
[트랙을 도는 여자] 차현지 (완독)-여성, 우울증, 죽음을 모티브로 한 단편집. 다소 무겁지만 깊이있고 감성적인 다양한 색깔의 작품들이 흥미롭다. 같은 사람의 작품이 아닌 느낌도 든다.
[셜록 홈즈-주홍색 연구] 아서 코난도일 (드라마)-홈즈 시리즈의 첫 시작의 작품. 오랜만에 홈즈에 빠져본다.
[셜록 홈즈-바스커빌가의 개] 아서 코난도일 (드라마)-역시 옛 기억이 떠오르는 고전.
[마법 서점 라라북스] 임자경 (완독)
[블루 먼데이 알코올] 한결 (드라마)-용서를 주제로한 한 부녀와 청년의 극적 이야기.
[열기구가 사라졌다] 바바라 오코너 (완독)-바바라 오코너([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작가의 신작.
[미지의 파랑] 차율이 (완독)-청소년, 어린이들을 위한 타임슬립 판타지 소설. 극적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하버드 부자 수업] 무천강 (요약)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개리 비숍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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