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영화일기-9월(탑건 매버릭~천원짜리 변호사) 영화를 보자










2022년

9월

아주 버라이어티한 날씨가 쓸고 간 한 달이었다. 늦은 폭염과 물난리, 태풍 그리고 갑자기 찬바람이 부는 등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매일 다양한 시간이었고, 그에 따른 큰 피해를 입는 지역과 사람들을 뉴스로 접하며 안타까움이 컸다. 개인적으로도 돈 나갈 일이 겹쳐서 이놈의 생활고는 끝이 없고...

한편 1년 전을 생각하니 참 시간이 빨리 흐른 기분이라 가슴이 스산해진다. 1차 백신 후 반년 넘게 병고에 시달리고 이사 오고 끝나지 않은 시련의 고개를 넘고, 이제 좀 마음 놓고 살고 싶은데 그 시간이 좀처럼 오지 않고, 혼자의 삶의 두려움과 쓸쓸함이 엄습하기만 한다. 삶의 의미를 찾고 좀 더 의연하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에 만족하고 싶으나 그게 쉬운 일은 이니기에 매일 평정심 유지에만 신경쓰는 내가 어떨 땐 별로다. 아무튼 좋은 영화와 드라마로 치유하는 것과 무료지만 알찬 음악회와 전시회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나쁘지 않은 문화의 달 9월을 보낸 듯 싶다.

간만에 최애의 음악 프로그램도 시작되었다. '싱포골드'라는 SBS 일요일 저녁에 TV 앞에서 눈과 귀를 뗄 수 없게 만든 이 프로그램은 합창 단원은 물론 반주와 지휘를 했던 나의 추억을 반추하게도 했고, 더욱 액티브한 퍼포먼스가 함께하는 아마추어 합창단의 신선하고 높은 수준의 연주가 앞으로 더 기대된다. 매회 깜짝 놀랄 결과를 맞보게 하는 '히든싱어7'도 빠뜨리면 서운한 음악 프로그램이다.

(집에서 21편(드라마는 한 시즌을 1편으로) * 표시는 앞에서 리뷰 올린 것)

<탑건 매버릭>-예전에 <탑건>을 봤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톰 크루즈의 비행 액션은 역시 최고다. 깔끔하고 멋지고 강력한 액션 영화로 간만에 재밌게 봤다. 강력 추천!

<아이의 노랫소리를 들려줘>-여고생 AI 로봇과 친구들의 모험을 판타지 뮤지컬로 그린 SF 애니메이션 영화.

<두 인생을 살아봐>-넷플릭스 로맨스 드라마로 '임신이냐 아니냐'라는 시점에서 두 갈래의 인생을 대놓고 교대로 직설적 전개를 보여줘 흥미롭다. 어떤 삶이든 희로애략의 굴곡은 다 있으며 각각의 삶을 대하는 태도가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메시지가 나쁘지 않다. 추천!

<럭>-고아 출신에 일상에서도 불운이 연속인 주인공이 행운을 주는 말하는 고양이를 만나 반전을 꿈꾸는 이야기. 행운 나라라는 세계에서의 모험이 귀엽고 예쁘다. 추천!

<부인은, 취급주의>-드라마의 후편격 극장판. 스토리가 단순하고 뻔하나 액션은 볼만하다.

<표류단지>-[15소년 표류기]의 SF 버전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어린시절, 옛날 집 등 어른 시점에서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게 하는 감성자극 드라마 판타지 애니메이션 대작이다. 만화라고 애들 용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강력 추천!

<인생 후르츠>-노부부의 사는 모습을 보며 산다는 것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 강력 추천!

<잉글리시 북 클럽: 반지의 제왕>-유튜브 영상 느낌의 조악한 편이나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 대한 다각적인 정보를 모아놓아 참고할만하다.

<더 시크릿 데어 투 드림>-잔잔하면서 마음에 희망을 주는 케이티 홈즈(많이 노화한 모습 안타까움), 조쉬 루카스 주연의 드라마 로맨스 영화. 추천!

<내일의 식탁>-'유우'라는 아이를 둔 3명의 전혀 다른 환경의 가정을 오고가며 부모와 자식에 대한 복잡하고 쉽지 않은 이야기를 미스터리하게 다뤄 몰입감 높다. 아이를 인간으로 성장하게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피부에 와닿게 한다. 강력 추천!

<피노키오>-톰 행크스 주연의 CG와 합성한 실사 영화이며, 고전 만화영화를 최신 업그레이드한 디즈니 웹무비로 최근 오픈 했다. 강렬한 액션과 어드벤처가 완성도 있어 어른이 봐도 재밌다. 강력 추천!

<명탐정 코난: 본청 형사의 사랑이야기 ~결혼전야~>-22년 4월 나온 코난 25주년 기념 스페셜무비로 '할로윈의 신부' 개봉 전, 형사 커플의 그동안 시리즈 중의 이야기를 간추리고 거기에 새로운 에피소드를 아기자기하게 이어넣어 재밌게 봤다. 강력 추천!

<벼랑 끝 호텔>(10부작)-파산 위기의 호텔이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사연이 아기자기하게 전개되는 호텔 소재 드라마. 추천!

<우리집 딸은,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아>(10부작)-유명 작가 엄마와 만화 오타쿠 딸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마음 따뜻하고 찡하게 만드는 가족 드라마. 강력 추천!

<작은 아씨들>(12부작 예정)-시작부터 강렬한 사건이 계속해서 터지고 매회마다 스케일이 점점 확장되어 예상을 할 수 없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큰 틀에 범죄와 다양한 장르가 결합하여 흥미진진하게 보는 중. 강력 추천!

<유루캠프>(12부작)-여고생들이 캠핑을 즐기는 모습에 간접 캠핑하는 기분이 들어 좋다. 후지산 홍보 관광 가이드 느낌이 들지만 만화 원작인 만큼 귀여운 코미디와 편안한 전개로 힐링 제대로다. 추천!

<유루캠프 시즌2>(12부작)-더 본격적으로 캠핑을 즐기는 이야기와 세부 정보가 담겨 있으나 만화 꽁트의 유치한 장면이 과해지면서 민망함이 몰려오기도 한다.

<Chef ~3성급 급식~>(10부작)-최고로 맛있다는 찬사에 집착하는 셰프의 초등학교 급식 만들기. 정해진 규칙 내에서 최고의 급식이라는 미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셰프와 침샘 자극하는 음식 이야기가 볼만하다. 강력 추천!

<그래서 저는 픽했습니다>(8부작)-지하 아이돌(지하 클럽에서 아이돌과 팬이 공연을 즐기고 후원하는 일본의 독특한 문화>에 빠지게 되면서, sns로 허세와 가식에서 허우적대던 지난날을 치유하고 성장하는 직장 여성의 치유 이야기. 동시에 아이돌과 연예계의 이면의 문제들도 지적하여 흥미롭다. 강력 추천!

<천원짜리 변호사>(16부작 예정)-믿고 보는 남궁민이니만큼 첫회부터 봤다. 궁지에 몰린 자들을 위해 천원만 받는 괴짜 변호사의 활약을 다룬 법정 드라마의 흥미로운 스토리와 잔망스럽고 넉살 좋은 캐릭터가 매우 코믹하여 시작부터 재밌다. 강력 추천!

<금수저>(16부작 예정)-SBS의 <천원짜리 변호사>와 금토 드라마로 경쟁을 시작한 MBC 판타지가 깔린 육성재 주연의 드라마로 흥미로운 인생 역전의 설정이 구미를 당기지만 다소 뻔한 전개가 예상되어 앞으로 어떨진 두고 봐야할 듯.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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