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이 구역의 이기적인X>-간만에 대학로 로코 연극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극단 돼지의 대학로 로맨틱 코미디 연극 <이 구역의 이기적인X>을 초대받아 관람하고 왔다. 간만에 잠든 연애세포를 살짝 깨워본 이 연극은 다소 과격하고 도발적인 제목과 달리 이별 후 아픔과 새로운 만남의 기대감 등 연애 전반의 설레는 과정들과 남녀간의 동상이몽에 대해 소소하지만 트렌디한 에피소드를 담아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과정된 점이 있지만 소개팅에서 만날 수 있는 진상남의 여러 유형에 대한 에피소드는 뻔한 듯하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하였고 멀티맨의 열연과 배우들의 뜨거운 호흡에 큰 폭소가 이어졌다. 체온이 36.5도인 이유라든지 달달한 로맨스에서 터져나오는 꿀물 어록이 총망라되어 커플 관객들에겐 더욱 재미가 클 듯했다. 지인이 갑자기 볼일이 생겨 혼자 보게 된 나의 그 순간 뻘쭘함은 가실 줄을 몰랐지만...

주요 굵직한 사건이나 이슈가 없이 전형적인 클리셰와 남녀의 심리묘사들로 과연 끝까지 몰입할 수 있을까, 초반에는 의문이 들었지만, 잔잔한 흐름 속에 대사와 연기자들의 좋은 앙상블 만으로 남녀 간의 사랑과 연애의 희로애락, 생노병사라는 파노라마를 80분 안에 담아내어 개인적으로 회상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고 유쾌한 로코 연극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도 좋았다.

태풍 전 비 오는 일요일 낮 시간이라 객석이 많이 비었지만 화장품 세트의 선물 추첨도 있었고(한 개는 내가 당첨되어 받아옴^^) 막이 내리고 배우들과의 포토타임까지, 정성과 친절도 잘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9월까지 대학로미마지아트센터 풀빛극장(3층)에서 진행되고 있으니 참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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