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 송경화-생생한 기자 취재기 책을 읽자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은 여러 시련들로 인해 한동안 오디오북도 들을 수 없었다. 결국 녹내장 진단까지 받으니 종이책의 활자는 더더욱 버거워지고, 이래저래 불안과 우울로 매몰되는 나를 어떻게든 예전으로 돌리기 위해 오디오북을 오랜만에 들춰봤다.

신간도서가 꽤 떠있었고, 소설 카테고리에서 눈에 띄는 제목에 손이 갔다. 표지도 귀여운 캐릭터의 일러스트로 인상적인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였는데, 출간전 이미 드라마 제작이 확정이 되었다는 이 책은 현직 기자 송경화의 2021년 소설 데뷔작이다.

사회부 경찰팀, 법조, 탐사보도 등을 돌며 16개의 사건 취재와 정의 실현을 위한 초짜 기자가 진실을 찾아가는 흥미진진한 활약이 마치 눈앞에 장면이 그려지는 듯한 생생한 묘사의 전개로 이어져 완독 8시간 41분을 몰입해서 감상할 수 있었다.

다양한 에피소드 중에 특히 후반부에 '대통령의 올린 머리'편에서는 가슴 아픈 그 사건의 진모습을 다시 들여다 볼 수 있어서 큰 여운을 주었다. 가슴을 울리는 사회적 메시지와 더불어, 분노도 있고 유머도 있는 열혈기자의 동분서주하는 모습에 소설적 큰 재미가 가득했다.

간략하게 줄인 기사 몇 줄 이면에 있는 10년 간의 우리사회에서 일어났던 굵직한 이슈들을 세세하게 바라볼 수 있었고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을 공감하며 기자의 본질적이고 이상적인 태도와 모습을 그려내어 생각할 거리도 많이 던지고 있다.

작가가 드라마 대본도 직접 작업중이라는 보도도 있고 요즘 이슈가 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잇는 여성 주인공의 버라이어티한 활약상의 좋은 드라마로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목차


1부 경찰팀

1. 아이 한복을 훔친 엄마

2. 초등생을 죽인 살인마

3. 스마트저축은행

4. 빼빼로를 훔친 아빠

5. “남자 친구 찾으러 왔는데요.”

6. 한국여성노인복지회장의 꿈

7. 냉동창고 화재

2부 법조팀

8. 법정에서 만난 중학생들

9. 스폰서 검사

10. 빨갱이, 빨간 두드러기, 빨간 수포

11. 정치인 뇌물 재판

3부 탐사보도팀

12. 미국에서 만난 탈북 청년

13. 위안부를 위한 눈물

14. 북한 여공

15. 대통령의 올림머리

16. 안식 휴가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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