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영화일기-6월(아내, 초등학생이...~미래를 향한 10 카운트) 영화를 보자










2022년

6월

고된 이사를 했지만 계속되는 청소와 정리는 끝이 안 보이고 몸에서 과로의 신호가 오기에 일단 노동은 접기로 했다. 뭔가 깔끔하게 마무리가 안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 성격이긴 하지만 내려놓는 것도 살아가면서 익히게 되어 새로 살게된 동네부터 탐방에 나섰고, 내 생일로 축하도 좀 받았고 오랜만에 지인도 만났다. 전에 있던 동네와 여러 부분 차이가 있지만 그중에서 제일 아쉬운 것은 배봉산 둘레길과 중랑천 산책로의 아늑함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아무튼 조금씩 적응도 하고 차선책도 찾아보며 나의 새동네 혼자살기를 즐겨보기로 한다. 워낙 집약적으로 바빴기에 이번 달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여유롭게 즐길 여유가 적었지만 임윤찬 군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에 관련된 영상과 지난 연주들을 감상한 덕에 큰 감동과 치유를 받았다. 모두 이구동성으로 '저 나이에 어떻게...'란 말을 했지만, 정말 경이롭고 차원이 다른 정확한 테크닉, 깊이있고 극적이고 아름다운 연주를 감상할 수 있어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난 아직 피아노책을 풀지 못하고 손가락도 안 풀고 있으니, 참....

한가지 더하자면 <우리들의 블루스>는 정말 훌륭한 작품이었으며 마지막 엔딩편에서 김혜자 배우의 연기는 정말 압권이었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 마음의 안정을 위해 슴슴한 일드를 주로 보고 있지만 명품 한국 드라마가 앞으로도 더 쏟아지길 기대해본다. 요즘은 사실 볼 우리 드라마가 없다는....

(영화관 관람 * 1편, 집에서(드라마는 한 시즌을 1편으로) 12편 )

<베르네 부인의 장미정원>/광화문씨네큐브-힐링하기 딱 좋은 장미와 코미디와 드라마. 강력 추천! *

<집 이야기>-이유영 주연의 2019년 드라마 영화. 이혼한 부모를 둔 주인공이 집을 구하면서 엄마와 아빠쪽의 다른 삶을 경험한다. 사는 집과 그 집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비교하게 만들어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추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천재 수학자와 고교생의 우정이 다소 동화적 전개로 이어져 조금 심심한 느낌이나 한편 클래식 음악과 잘 어우러진 감성은 나쁘지 않다.

<매스커레이드 나이트>-<매스커레이드 호텔>의 후편격인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이 원작인 TV영화. 기무라 타쿠야 주연이라 볼만은 하지만 전편보다 다소 어수선하다.

<하나와 미소시루>-뻔한 소재의 드라마지만 실화라는 점에서 가슴 먹먹하다. 밝고 긍정적인 전개가 잔잔한 여운을 준다. 추천!

<하코즈메 ~싸워라! 파출소 여자들~>(9부작)-2022년작으로 신참 여순경과 베테랑 파트너의 수사극. 과하지 않은 적절한 코미디 코드로 재미지게 전개된다. 강력 추천!

<아내, 초등학생이 되다>(10부작)-10년 전 죽은 아내가 환생해서 어린아이로 돌아온다는 판타지에 가족의 사랑을 소재로 한, 만화 원작의 코미디 가족 드라마. 아역의 능청스런 아줌마 연기가 기가 막힌다. 강력 추천!

<와다가의 남자들>(8부작)-혈연은 아닌 매스컴 3세대의 아들, 아버지, 할아버지로 이뤄진 가족 이야기. 언론, 정치, 시대의 변화와 세대차이 등의 소재가 흥미롭게 그려졌다. 추천!

<커피, 어떠신지요>(8부작)-예쁜 얼굴의 나카무라 토모야가 이동 카페 사장으로 나와 잔잔한 힐링 장르인 줄 알았는데, 점점 폭력적이고 무거운 이야기로 전개된다.

<우리들은 기적으로 되어있다>(10부작)-깨알 코미디가 은근히 재밌는, 동물학 천재 강사의 순수하고 독특한 모습에서 따뜻함이 전해지는 착한 스토리. 내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는 확률 설명 장면이 강동적이다. 추천!

<이웃의 치카라>(9부작)-착하기만한 주인공이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 오지랖을 떠는 코미디 가족 드라마. 타인과의 단절된 시대에서 남에 대한 관심과 도움을 아끼지 않는 착한 남자를 보며 위로를 받는다. 반항적이었던 데뷔시절의 이미지에서 아이들과 아내의 눈치를 보는 아빠, 남편 역을 찰떡같이 소화하는 마츠모토 준의 우물쭈물, 우유부단 연기가 아주 재밌다. 다소 뻔한 사회문제를 다루기는 했지만 꼼꼼한 스토리 텔링과 연기가 감상할만하다. 강력 추천!

<미스 셜록>(8부작)-고 다케우치 유코 가 여자 홈즈를 맡은 여성 버전 '셜록' 드라마. 상당히 자극적인 사건과 장난스런 코미디가 어우러졌고, 2018년도 작인데 신종 바이러스 소재가 공교롭게 나오기도 하여 흥미롭다. 그녀가 세상을 뜨지 않았으면 후편이 나왔을지도... ㅜ.ㅜ 추천!

<미래를 향한 10 카운트>(9부작)-기무라 타쿠야의 2022년도 최신 드라마. 모든 걸 잃고 삶을 거의 포기한 남자가 복싱 코치를 맡게 되며 새롭게 시작하는 이야기. 오랜만에 복싱 소재의 학원물이라 흥미진진하고 시원스럽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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