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시작~간만에 산책로 기타 재밌게 살자



 
                                             
                                                                   작년 11월 낙엽


가을부터 아팠고 한동안 근처 산책로를 잘 못갔다. 낙엽이 쓸슬하게 놓인 길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벌써 본격적인 봄의 4월이 되었다. 세월이 야속하게 흐르고 게다 이렇게 힘든 코로나 고립시기에 혼자 오래 앓기까지 하고, 또 여러 해결해야 할 일들도 계속 줄지어있어 마음은 계속 겨울인 것 같았다.

간만에 날 좋은 주말, 조금은 거동이 괜찮아진 덕에 힘을 내서 산책길로 향했다. 지난해 좀 늦어 겨우 촬영한 벚꽃 꽃길로 구 소식지에 내 글과 사진이 오르기도 했었던 것이 기억나 그 길로 들어섰다. 아직 벚꽃은 봉우리 상태인 것 같고 생기 넘치는 노랑 개나리가 먼저 반겼다. 어쩐지 마음에 봄기운이 살짝 스며드는 것 같았다. 조금 더 걸어보니 멋진 백색의 목련이 기세등등하게 만개하여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살짝 기운이 딸려 돌아오는 길이 좀 힘들었다. 그새 운동량이 줄어 체력도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그래도 이제 시작된 봄꽃 풍경을 담고 와서 좋았다. 끝날 것 같지 않은 춥고 괴로운 겨울 뒤엔 여지없이 봄이 온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며 조금 더 힘을 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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