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몇 마디 연주나 노래에 절로 흥얼거리는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그만큼 영화 속 음악의 역할이란 무엇보다 크다 할 수 있다. 영화 <스코어 : 영화음악의 모든 것>은 영화음악에 대한 다각적 이야기를 꼼꼼하게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이면서 음악 전공자로서 영화 애호가로서 더욱 관심을 이끄는, 매우 중요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몰입하며 볼 수 있었다.
<록키>를 시작으로 폭스사 팡파레, 무성 영화 이후 영화에서 차지하는 음악의 역할과 역사, 명작들에 담긴 귀에 익은 곡들 등 영화 좀 본 사람들은 단박에 빠져들 수 있는 재밌고 유익한 내용들이 전개되었다. 제목에서 '스코어'란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가 보는 '총보' 즉 모든 악기들의 파트보를 다 합해서 기록한 악보를 말하며, 오늘날 순수음악계의 현대곡들도 있지만 많은 현대곡들의 오케스트라 곡들이 영화음악을 통해 나오고 있어 역사적으로 근현대의 음악을 대표하는 의미를 강조하여 지어진 듯 하다. 그만큼 영화음악의 영향과 비중이 크다 할 것이다.
아무튼 <스타워즈>를 비롯해 수많은 명작을 작곡한 존 윌리엄스를 비롯해 하워드 쇼(반지의 제왕~), 제임스 호너(타이타닉~), 한스 짐머(인터스텔라~), 토마스 뉴먼(쇼생크 탈출~) 등 오케스트라의 명맥을 지금까지 이어오게 한 영화음악 거장들의 인터뷰와 디테일한 제작 과정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한편, 영화 음악은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가장 1차적 매개체' 등 뇌과학자의 분석과 구체적인 내용들이 영화와 영화음악을 좀 더 밀도있게 감상해야 함을 강조하는 이야기까지 다큐멘터리이지만 흥미롭고 재밌는 음악에 대한 영화로 적극 추천한다.

덧글
게다가 오케스트라 중심이라니 더더욱 매력적이에요.
올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명품추리닝님도 새해 복 많이 받고 늘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