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토크 4번째 (8월 28일)는 '건축 X 인프라, 도시의 인프라,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라는 주제가 전날과 같이 김상욱 교수와 이재용 센터장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현재 디지털 전환 시대에서는 구축이 아닌 운영의 문제가 중요해졌으며 큰 마스터 플랜, 장기게획은 맞지 않게 되었다. 도시 시내는 늘 막히는데 도로 건설이 그렇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복잡계 문제를 큰 틀(플랜)으로 해결하면서 동시에 동네를 활성화하고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
원활하고 편리한 교통체계와 사고와 안전 문제는 대립한다. 이런 이해관계 충돌이 생기는 목표점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작은 단위의 지역마다 합의로 결정하며, 큰 방향을 제시하되 다양성을 허용해야 한다.
매우 빠르게 변하는 우리나라는 다른 상황인 외국의 것을 바로 벤치마킹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있었다. 해외 선진 사례가 우리 실정에 오히려 뒤쳐지는 적도 있었으며 현재는 유연하게 변화되고 있다.
미래 인프라에 대해서는 전기차로의 변화에 있어 자동차가 가전제품이 된다는 것이고 자율주행차가 완벽해졌을 미래에는 개인 자동차가 없어질 수 있다하였다. 미래를 위한 인프라 구축, 신도시 테스트가 진행중이다. 환경 문제, 에너지 문제도 따라서 먼저 고민해야 한다. 전기를 만들기 위해 환경이 더 위협받고 있는 것은 큰 문제다. 솔직히 환경과 건설과의 부서간 연동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 하였다.
편하게만 추구하면 환경문제는 악화하는 것이 당연하며, 물리학적으로 에너지 보존의 법칙을 들며, 우리는 불편하게 살아야 한다는 김 교수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걷는 것이 우선인 도시, 대중교통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는데, 교통 수단이 발전해서 원거리로 움직이고 더 바빠지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한 현실이라 하였다.
결국 인간의 행복이 우선하면 답이 나올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매우 중요한 의미가 많이 나온 토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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