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 '여의도'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체코 마리오네트 '나무 인형의 비밀' 전시 관람 전에 먼저 그 옆에 있는 '여의도'를 먼저 돌았다. 서울역사박물관의 다양한 기회전시 중 오랜만에 흥미로운 두 개의 전시를 같이 관람할 수 있어 혼자놀기에 제격이었다.

서울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 섬 여의도는 개인적으로도 어릴 적부터 관계가 많았다. 어린이 노래대회로 KBS 방송국을 여러 번 방문했고 여의도 광장의 행사에도 몇 번 참석했던 기억이 있다. 아파트와 상가가 있는 평범한 주택가가 있으면서 여의도만의 상징적인 건물과 업무가 이곳을 대표하고 있고 그 옛날부터 역동적이고 남다른 역사가 담긴 곳이라 전시회에 더욱 흥미가 느껴졌다.

먼저 조선시대의 여의도와 일제강점기 비행장이 된 여의도 자료들이 보였다. 15원 하는 항공 운임료가 눈에 들어왔다.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비행장에서 바로 끌려갔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손기정 선수의 사진도 인상적이었다. 6,70년대 여의도 개발이 시작되고 국회의사당, KBS, 한국증권거래소가 들어온 사진들이 이어졌다. 80년대에 MBC, 63빌딩, 증권타운 조성, 이후 행사공간이었던 광장 그리고 1983년 이산가족찾기 그리고 1999년 지금의 공원으로 조성되고 빌딩숲이 된 역사가 한자리에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여의도를 상징하는 벚꽃과 이산가족찾기 전단 등의 영상이 흐르는 거울의 방에서 셀카도 찍으며 흥미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파란만장한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여의도에 대한 좋은 전시회에 한 번씩 다녀오길 추천한다.


기획전시실을 다 돈 후 위로 올라가 사람이 거의 없는 상설전도 오랜만에 다시 훑었다. 조용하고 운치있는 박물관을 돌며 이 곳을 함께했던 엄마 생각이 또 났다. 엄마와 다시 전시회와 음악회를 다니는 행복한 꿈이라도 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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