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1986> 간과할 수 없는 원전 재난 영화를 보자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를 다룬 러시아 영화 <체르노빌 1986> 언론시사회를 다녀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지만 인물 캐릭터는 허구라는 자막이 뜬 후 평범해 보이는 멜로 드라마가 흘렀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발전소 화재가 터지고 사고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그냥 대형 화재도 무서운데 원자로 사고라니, 스크린 가득 쏟아지는 처참하고 공포스러운 방사능에 의한 재난 장면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화재 진압을 위해 많은 소방관들이 쓰러져 나가고 피폭에 의한 희생자가 순식간에 퍼지는 장면은 참혹한 지옥 그 자체를 말하고 있었다.

2016년 김남길 주연의 영화 <판도라>https://blog.naver.com/songrea88/220878064643 에서도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대한 극한의 피해에 대해 보여줬지만 실화를 옮긴 이 영화는 사건의 세부적 내용을 하나하나 재현하고 있어 리얼함이 더했다.

이야기의 본론은 그게 다가 아니라 중간부에서 새로 시작되었다. 더 큰 재앙의 위험을 막기 위한 작전 같지도 않은 작전이 시행되었다. 어느 보도자료에 따르면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은 요즘과 달리 사고 대책 자체가 거의 없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하였다. 절체절명에 놓인 그 순간 대사에도 나오듯이 '할 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닌 죽는냐 사느냐의 문제'에서 몇 명이 임무를 맡아 그 지옥불로 뛰어들었다. 내가족 수많은 생명이 달린 문제이지만 그들도 무섭기는 똑같은 사람이니 보는 이의 입장이지만 입이 바짝 말랐다.

어느 재난 영화에 비교할 수 없는 치명적이고 최악의 재난 상황을 감성 과잉이 아닌 적절한 드라마를 곁들여 사건 본질을 벗어나지 않는 재현으로 피부에 와닿는 경각심을 느끼게 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에 많은 원자력 발전소가 있고, 현재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문제가 진행중인 점까지 많은 생각을 이끌었다.

엔딩부 자막에서 35년이 지난 현재도 그 피해가 진행중이라는 말을 그냥 흘려보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 더 느껴졌다. 사고 후 그 희생은 엄청난 수의 생명으로 치뤄야하는 점에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의미를 담은 원전 재난 실화 영화 <체르노빌 1986>이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