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인형의 비밀(체코 마리오네트)-서울역사박물관 나들이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코로나 전까지 전시와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개관 이후부터 빈번하게 이용했던 서울역사박물관에 오랜만에 다녀왔다. 하루 300명 인원 제한으로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평일은 여유가 많아 현장접수로 바로 입장을 할 수 있었다. 1층 기획전시실 두 곳 중 한 곳은 '여의도'전이었고, 그 옆에는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고풍스럽고 으스스한 무대입구가 자리하고 있었다.

입장을 하자마자 기괴한 웃음을 한 삐에로가 맞이하였고, 오랜 역사를 가진 체코의 인형극에 대한 안내글과 전시물이 이어졌다. 체코의 민속적 옛날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개성 강하고 심상치 않은 비주얼의 인형들이 눈을 사로잡았다. 실과 연결된 인형을 조종하는 '인형 조종사'의 작업과 여러 미신적이고 놀라운 이야기가 설명되어 있었다. 18세기에는 인형 조종사들이 악마와 악령의 주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화형까지 당했다하니 인형극이 사회에서 얼마나 큰 자리를 차지했는지 알 수 있었다.

20세기 중반에는 3천개 이상의 인형극단이 활동하고 가정용 인형 극장을 마련하여 집에서 인형극을 즐겼으며 근대에 와서도 유명한 예술가들이 극장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였다 한다.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인형극은 2016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마지막 영상 부스에서는 현재도 거리 퍼레이드를 누비는 거대한 인형들이나 어린 아이들이 인형을 직접 만들고 인형극을 하는 장면들이 나왔다. 예전에 우리나라 페스티벌 거리 공연 때 몇 번 본 기억이 생각났다.

전시장 밖 로비에 설치해 놓은 곳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인형극을 해보는 곳도 있고, 전시실 내부에 체험할 수 있는 장치들도 있어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었다. 혼자지만 체코의 독특한 예술과 박물관 특유의 고즈넉함을 오랜만에 만끽하여 기분 좋았다.


동영상까지 보기~ https://blog.naver.com/songrea88/222401910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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