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운빨로맨스] 폭소 터지는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웹툰과 드라마로도 유명한 작품 <운빨로맨스> 연극을 새로 알게 된 지인과 관람하고 왔다. 시작부터 톡톡 튀는 오프닝과 시끌벅적 흥이 폭발하여 객석에서 큰 폭소가 터졌다.

점에 집착하는 여자와 새 건물주가 된 구두쇠 남자와의 티격태격 로맨스 드라마가 아기자기하게 전개되었다. 중반 이후 짠한 속사정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그녀의 이상스런 집착에 조금씩 다가가게 되었다. 살면서 낭떨어지를 만났을 때, 그 외로움과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도저히 답이 안 나올 때를 떠올리니 그녀의 절박함도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었다.

답이 없는 현실, 조금씩 그 사연과 정도는 다르지만 요즘 특히나 너무도 냉정하고 불안한 현실에 갇힌 이들이 많아 관객들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인 듯 했다.

다만 평범한 이웃들의 평이하게 사는 소소한 에피소드가 길게 이어지고 제목에서 기대되는 달달한 로맨스가 후반에서야 나오는 등 다소 어수선한 구도가 느껴졌다. 배우들의 리얼함이 살아있는 자연스런 연기는 좋았으나 관객이 상당히 많은 공연장에서 전달되기 쉽지 않은 목소리의 크기 문제는 아쉬웠다.

반면 조연들, 남녀 멀티맨들의 넉살 좋은 애드리브, 특히 여자 조연 김은지의 탁월한 끼와 연기력은 곳곳에서 생기와 활력을 확 끌어올려 밋밋할 수 있는 지점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 덕분에 공연 내내 크게 많이 웃을 수 있어 좋았다. 절망적인 시기에 서로의 희망으로 용기를 내자는 좋은 의미도 떠오르게 하는 유쾌한 연극 <운빨로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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