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미즈키> 감성 촉촉, 아라카기 유이 주연 영화를 보자







<눈물이 주룩주룩>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도이 노부히로 감독 작이며, 아라가키 유이의 예쁜 모습을 볼 수 있는 2010년 일본 로맨스 멜로 드라마 영화 <하나미즈키>이다. 영화 초반 전형적인 십대들의 풋사랑의 뻔한 로맨스 전개가 보여 살짝 실망스러웠는데, 조금씩 청년들의 앞날에 대한 진로 문제와 복잡하게 얽힌 가정사 등이 가지를 치며 이야기에 힘이 실렸다.

순수하던 사랑이 각각 다른 인생의 길로 접어들면서 우여곡절을 맞고 안타까운 날들을 겪는 모습에 잠시 나의 옛날 추억과 아쉬웠던 기억이 묘하게 대입되었다. 애틋하기만 한 어린 날의 사랑 그러나 뜻대로 인생이 펼쳐질 수 없는 진리와 현실이 놓여지고 배우들의 애절한 눈빛에 감정이입이 되며 먹먹함이 몰려오기도 했다.

흔해보이는 러브 스토리이긴 하지만 녹록지 않은 청년의 삶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돌고 도는 세상사가 잔잔하고 섬세하게 그려져 간만에 공감을 느끼며 진한 감상에 빠져 보았다.

미국산딸나무라는 뜻의 '하나미즈키'가 아름답게 자리한 곳에서 인물들의 희로애락이 파노라마처럼 그려져 영상미와 함꼐 감성 촉촉해지는 영화 <하나미즈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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