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하우스> 스릴과 하이 코미디 일품 영화를 보자








한심한 수준의 작문 중 눈에 띈 한 학생의 글, 이를 심상치 않게 생각한 글쓰기 담당 교사는 잠자던 열정이 살아난다. 프랑스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2013년 코미디 드라마 미스터리 영화 <인 더 하우스>는 문학에 재능있는 제자를 키우겠다는 선생과 그의 부인, 학생의 리얼 체험 글의 배경이 된 어느 집에서 일어난 사소하면서 은밀한 이야기다.

소년의 글에서 그 글을 읽는 교사 그리고 그의 아내의 논평으로 무대가 옮겨지며 스토리와 대화에 바삐 집중하게 된다. 인물들이 조금씩 호기심과 집착과 욕심이 자라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동시에 관객들은 그들의 묘한 심경의 변화와 인간 본성의 예민한 감정들을 세세하게 관찰하는 재미에 빠져 인물들에게 가해지는 위험을 음미하는 경험을 가진다. 여기에 확대되는 긴장감과 맥을 같이하는 긴박한 바이올린 선율이 어우러져 극적 재미에 어느새 휩쓸린다.

진지하며 은밀하고 도발적인 스토리텔링인 동시에 내내 물밀듯이 쏟아지는 대화와 엉뚱한 구성에서 터지는 유머와 하이코미디가 일품이다. 자신이 못 가진 재능을 질투하는 교사 위에 영악하고 당돌한 제자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인 더 하우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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