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영화일기-2월(해피 플라이트~나의 소녀시대) 영화를 보자






2021년

2월

설까지 있어 어찌어찌 하다보니 후딱 한 달이 갔다. 봄이 왔나 했다가 추위의 끝자락이 남아있어 몸이 아직은 움츠러진 채로다. 이제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코로나의 생활 제약은 언제 끝날지 미지수이고 그만큼 고립감과 외로움은 가중될 것이기에 한 번씩 기운이 바닥을 칠 것 같다. 곧 엄마, 아빠 기일이 오는데 어떻게든 마음을 다잡아봐야지... 하는 마음 뿐이다.

그래도 조금은 집중할 수 있었던 TV 프로그램이 있었다. 다들 트로트 붐에 편승해서 복사 중인데, jtbc에서는 '팬텀싱어 올스타전'과 내가 찍은 3인이 1, 2, 3 등으로 결말을 지은 '싱어게인'을 해주어 많은 감흥과 위로를 받았다. 시즌 1에서 3까지 수상자들이 보여주는 클래식을 중심으로 하는 팬텀싱어들의 멋진 연주는 모두 훌륭했고, 누구보다 절실하고 실력까지 상당한 무명가수들의 경연은 가슴 먹먹한 감성까지 가득했다. 얼마나 많은 시간 서럽고 고달프고 간절했을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바닥을 경험하고 음악에 대한 애정으로 견딘 삶에서 오는 겸양이 아닐까 한다. 무명가수들의 진정성과 선함이 눈빛으로 강하게 느껴져 좋은 연주와 함께 남다른 감동이 있었던 것 같다. 음악은 진리임을 또 한 번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참 영화일기지! 영화도 꽤 많이 본 2월이다.


(집에서 25편 (#는 앞서 따로 리뷰 올린 작품))

<컨피던스 맨 JP>-사기꾼들이 주인공인 경쾌한 범죄 오락 영화. 나가사와 마사미 주연에 고 다케우치 유코가 출연한 2019년 영화로 먼저 시리즈 드라마가 있다. 뛰는 놈 위의 나는 놈 식의 반복적인 전개가 계속 되어 살짝 가볍게 느껴진다. 엔딩 타이틀 후 웃긴 쿠키 영상도 있으니 참고! 추천!

<홀리 데이트>-명절용 파트너로 만난 남녀의 뻔한 결말 로맨스 드라마 영화. 미국의 온갖 기념일을 다 훑어 보는 것은 덤이고 비주얼 좋은 커플의 계약 연애 비슷한 스토리에 막가는 에피소드 코미디가 과한 점이 있는 가볍게 볼 넷플릭스 영화.

<해피 플라이트>-이야세 하루카 주연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신선한 코미디 영화. # 강력 추천!

<킬러의 보디가드>-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 잭슨 주연의 코미디 액션 영화. 완전 극과 극이 만나 끝도 없는 수다를 떨고 뜬금없는 무드 올드팝 회상신과 다양한 액션까지 큰 웃음을 주는 오락물. 강력 추천!

<승리호>-아쉬운 점은 있으나 꽤 잘 빠진 한국 최초 우주 SF영화. # 추천!

<막다른 골목의 추억>-소녀시대 수영 주연의 일본 배경의 한일합작 드라마 영화. 요시모토 바나나 원작 소설을 옮긴 영화로 잔잔한 로맨스 힐링 드라마의 분위기는 좋다. 대사의 부자연스러움이나 디테일적으로 엉성한 연출의 아쉬움이 느껴진다.

<서바이벌 패밀리>-심각한 상황에서 큰 웃음을 주는 감각있는 감독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재난 코미디 영화. # 강력 추천!

<힐빌리의 노래>-가난과 가족과 상처와 치유에 대한 공감 큰 실화 영화. # 강력 추천!

<오케이 마담>-엄정화 주연에 김남길 특별 출연까지 호화 케스팅임에도 불구하고 올드한 코미디 코드로 웃음이 좀처럼 아쉽다. 액션은 볼만함.

<아빠를 찾습니다>-트라우마로 인해 남아있는 가족과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가족 이야기 위에 깜찍한 모습의 주인공 소녀의 성장기가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이기도 하다. 멕시코 영화는 별로 접하지 못했지만 다소 작위적이고 과한 연극 장면 설정 등이 아쉽다.

<큰 엄마의 미친봉고>-대부분의 한국사회 가부장제의 부조리함에 공감할 내용이라 초반 그녀들의 반란에 응원을 하게 된다. 결혼하면 이름이 사라지는 대한민국의 여성들의 한풀이 드라마 영화. 추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언제나 그리고 영원히>-한국에 대한 묘사가 살짝 아쉽지만 앞선 2편에 이은 완결편으로 재미가 쏠쏠한 로맨스 코미디 성장 드라마. # 추천!

<이너프 세드>-'알아들었어, 그만해' 제목처럼 일상적이지만 매우 고퀄리티의 웃음이 튀어나오는 코미디 영화. # 강력 추천!

<패터슨>-짐 자무쉬라는 예술적이고 멋진 영화를 만드는 감독 작품이라 믿고 봤는데, 역시 훌륭하다. # 강력 추천!

<라 파미에>-시끌시끌한 불어로 싸우고 투닥거리고 다시 서로 치유해주는 중년 삼남매의 리얼한 코미디 드라마 영화. 추천!

<국도극장>-장기 고시생 다 접고 고향집 오래된 극장에서 일하게 되는 주인공의 인생 치유기. 직접 그린 간판의 정겨운 모습처럼 구수한 사투리와 잔잔한 스토리가 작은 위로를 준다. 추천!

<나의 소녀시대>-복고 스타일의 따뜻함과 달달한 하이틴 로맨스 코미디의 아기자기함이 흥미진진하게 흐른다. 강력 추천!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요리에 관심이 많은 소년이 주인공이지만 종교 갈등이 얼마나 비인간적인지를 보여주는 풍자극. # 추천!

<극장판 프리!-타임리스 메들리-약속>-고교 수영부 시리즈 애니메이션의 극장판 2번째로 '린'을 주인공으로 한 에피소드. 혼계영 멤버들과의 우정과 치열한 대회가 볼 만하다.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인도에서 파리를 시작하여 우연으로 이어지는 세계여행이란 낭만적인 스토리라인이지만 난민과 가난 등에 대한 묵직한 이야기가 담겨 마음에 잔잔하게 남는다. 연출면에서 디테일이 살짝 아쉽다. 추천!

<옥상이 있는 아파트>-일본 스페셜 단편 드라마. 나가사와 마사미의 상큼한 모습이 볼만한 수동적인 사회 초년생여성의 홀로서기 성장기.

<환상특급 트와일라잇 존 시즌2>-시즌1보다 좀 더 강렬한 이야기가 많다. 1화 누군가와 텔레파시로 대화한다는 흥미로운 편부터 타인의 몸으로 옮겨다니는 3화, 환호를 원했던 가수를 통해 스타라는 환상의 덫을 스릴 넘치게 보여준 4화, 여고생과 사이킥 소재의 호러 영화 같은 5화 등 트와일라잇 존의 최근작으로 재미 풍부하다. 강력 추천!

<루카:더 비기닝>(12부작)-TV드라마라 하기에 폭력 수위가 상당히 높으나 몰입도 크고 유전공학 미래 SF 소재가 흥미진진하다. 다만 거의 비슷한 설정의 <낮과 밤>에 이어지는 편성에 아역도 같은 배우를 쓰다니 이해가 살짝 안 간다. 드라마 맛집 tvn드라마라 일단 본방사수 중. 2세까지 태어났는데 어떻게 결말이 날지 매우 궁금. 강력 추천!

<시지프스>(16부작)-타임슬립 소재에 뭔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초반의 SF 스릴러가 강렬한 조승우 주연의 드라마. 흥미유발 외에 구성이나 연출면에서 아쉬움이 드러나고 있지만 신선한 전개를 바라며 시청. 추천!

<빈센조>(20부작)-송중기 믿고 보기 시작했는데, 과도한 코믹 캐릭터와 코드가 뭔가 싶다. 악당 잡는 악당의 화끈한 소탕극을 기대하며 일단 보기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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