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공화국] 오가와 이토-손편지 대필가 행복의 속편 책을 읽자








대필 손편지로 힐링을 전한 포포의 이야기 [츠바키 문구점] https://blog.naver.com/songrea88/222223889103

독자들의 엄청난 성원으로 나오게 된 속편 [반짝반짝 공화국]을 역시 종이책으로 읽었다. 여기서 '반짝반짝'이란 단어는 주인공 포포 옆집 바바라 부인이 살짝 귀뜸해준 행복해지는 주문 '반짝반짝'에서 나온 말이다. 전편 마지막 부분에서 핑크빛 로맨스가 살짝 있었던 귀여운 딸 큐피를 키우는 홀아비 미츠로와 속편에서 결혼을 하여, 전체적으로 전편에 비해 좀 더 가족의 훈훈함과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많이 그려졌다.

미혼모 엄마 대신 엄격한 할머니에게 키워져 방황도 하고 외로웠던 포포가 드디어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대필가로서 자리를 잡고 가족도 갖게 되어 더 이상 외롭지 않은 생활을 하는 소소한 일들을 만나는 대리만족이 상당했다. 물론 내겐 어쩌면 더욱 가혹하기도 하며 그림의 떡이라 할 수도 있지만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순간은 잠시 주인공의 마음으로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치유의 한 형태라 생각한다.

전편과 같이 이런저런 사연을 들고 오는 대필 의뢰자들의 찡한 사연도 여전히 담겨있고, 어쩜 이런 상황에 딱이다 싶은 깔끔한 편지 내용에 다시 한 번 책에 쏙 빠져들게 했다. 작가 오가와 이토가 직접 언급했듯이 가마쿠라 마을의 가이드북과 종이와 문구 정보지를 겸한 실용서의 역할도 하고 있는 이 책은 3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이 잘 살아있는 지역을 배경으로 이런 예쁜 소설도 있으면 하고 잠시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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