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1] 송정림 저, 박하선 낭독 책을 읽자






'고전을 읽지 않으면 인생 고전한다.'라는 강렬한 서두로 시작한 이 책은 어릴 적부터 읽어왔고 또 읽어야지 하는 생각은 늘 갖고 있지만 '새로 나온 책'들에 밀리고 시간에 치여 주저하면서 세월만 보내기 일쑤인 고전문학을 한자리에 묶어놨다. 수많은 고전작품들을 무척 사랑한 저자가 간단한 책, 작가에 대한 설명과 스토리 요약 거기에 평을 작품마다 정리하여 평소 고전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겐 안내서의 노릇을 해준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라 하겠다.

그 작품에서 얻은 진리와 인생의 답 등을 덧붙인 점과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독서열을 일으키는 효과가 있어 긍정적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책 게으름쟁이'들을 위한 편법으로 마치 수박 겉만 핥아놓고 수박 먹었다는 착각을 줄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배우 박하선의 낭독에 의한 오디오북으로 감상했는데, 아쉽게도 요약본이라 아래의 목차와 달리 12개의 작품 '위대한 개츠비,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주홍글씨, 안나 카레리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데미안, 카라마조프카의 형제, 노인과 바다, 그리스인 조르바,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만 담겨있으니 참고하길. 종이책은 2권도 있다.

* 목차

* 작가의 말

1장 파괴적이지만 아름다운 운명적 사랑 이야기

*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 그에게 ‘위대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

*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 의심의 독화살을 맞은 치명적인 사랑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전 세계를 울린 운명적 사랑과 슬픔

*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 불타버린 대저택의 비밀 속에서 피어난 사랑

*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 오만과 편견을 걷어내면 마법이 작동한다

* 너새니얼 호손 『주홍글씨』

- 누가 누구에게 낙인을 찍는가?

*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 파멸의 사랑 끝에 남은 뜨거운 허망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무거움과 가벼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막스 뮐러 『독일인의 사랑』

- 그 어떤 격정보다 깊고 간절한 짧은 사랑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 51년 9개월 4일간의 기다림

2장 모두의 아픈 성장에 대한 따뜻하고 절절한 이야기

* J. M. 바스콘셀로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 뗏목 위에서 펼쳐지는 자유와 모험의 세계

* 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

- 모든 아이들에게는 키다리 아저씨가 필요하다

*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

- 전쟁의 참상 속에서 반짝인 희망의 빛

3장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인간의 이야기

* 허먼 멜빌 『모비 딕』

- 흰 고래와 인간의 숙명적인 투쟁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마음의 증오가 범인이다

* 토머스 하디 『테스』

- 한 순결한 여인에 대한 진실된 묘사

* 귀스타브 플로베르 『보바리 부인』

- 욕망의 판타지, 그 대가는 쓰디쓴 비소의 맛

* 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

- 그렇게 생은 흐른다

*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

- 세월이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수용소 3천6백53일 중 오직 하루의 이야기

*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 서머싯 몸 『인간의 굴레』

- 평범한 행복에 몸을 맡기는 굴레의 삶이 가장 아름답다

* 알베르 카뮈 『이방인』

- 모든 것은 태양 때문이었다

4장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프란츠 카프카 『변신』

- 어느 아침, 잠에서 깨 벌레가 된 자신을 발견하다

*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 혁명의 시기를 인간애로 살아간 장 발장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 파괴당할지언정 패배할 순 없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 자유를 향한 끝없는 사랑과 투쟁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킬 박사와 하이드』

- 우리 안에 공존하는 선과 악

*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 인간에게 불행할 권리가 필요한가

* 콘스탄틴 게오르규 『25시』

- 최후, 그로부터 한 시간 후

*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 6펜스의 일상 속에서 달을 품고 키워나가다

* 레프 톨스토이 『부활』

- 선善을 향한 노력이 영혼을 구원한다

* 오 헨리 「마지막 잎새」

- 희망, 이 세상 그 어떤 명작보다 고귀한 걸작

* 알렉상드르 뒤마 『몬테크리스토 백작』

- 문명의 시대, 욕망하는 인간의 의무

* 레프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천사는 세 번 미소 지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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