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재미 만점 한국형 코지 미스터리 책을 읽자








2003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한 작가 박연선의 첫 장편소설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오디오북(9시간 33분 완독)을 들었다. 한국형 코지 미스터리(가볍고 편안한 범죄 추리물로 작은 마을에서 아마추어들이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하는 장르) 소설로 정말 웃기는 구절이 넘쳐나는 소설이다.

3수생 손녀가 시골 할머니 댁에서 15년 전 일어났던 4명의 여학생들 실종 사건을 우연하게 쫓는 과정이 어찌나 실감나고 능청스러운 시골 생활의 코미디와 함께 이어지는지 거리에서 듣다가 몇 번을 웃느라 소리를 내기도 하고 미스터리한 사건의 전말이 궁금하여 잠시 멈춤을 주저하기도 여러 번이었다.

할머니 홍간난 여사와 실종된 학생 중 한 명인 그 동네 종갓집 외동딸의 남동생인 수려한 외모의 15세 꽃돌이까지 뭉치게 되어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탐정 추리극이 펼쳐지는 재미있는 소설로 우울할 때 읽으면 딱 좋을 이야기다. 성우들의 좋은 연기로도 눈앞에서 장면이 생생하게 떠올라,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더 흥미롭게 감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목차

 

1. 여름, 슬프거나 말거나 턱이 빠지도록 호박쌈 한입
2. 여름, 부채질은 하다가 그만두면 더 더운 법이지
3. 여름, 하필이면 그 자리냐? 등 한가운데 땀띠여
4. 여름,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 배는 어디로 갔을까?
5. 여름, 먹기 전에 녹아버린 아이스크림
6. 여름, 우물물을 길으려면 마중물을 부어야지
7. 여름, 여우비 내리는데 장가는 호랑이가 가고
8. 여름, 납량특집하는 밤에 수박은 곤란하지
9. 여름, 별똥별 떨어질 땐 짧은 소원을
10. 여름, 인간의 기분 따위 아랑곳없구나, 파리 한 마리
11. 여름, 하루살이가 꿈꾸는 세상
12. 여름, 어느 골짜기에서 시체가 썩어간다 할지라도
13. 여름, 늦더위는 짧은 게 예의
추신, 인디언섬머나 늦더위나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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