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나무 숲] 하지은-클래식 음악과 미스터리 판타지 책을 읽자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하여 판타지와 미스터리로 풀어 독특한 감상을 하게 만든 국내 소설 [얼음나무 숲] 오디오북을 들었다. 실제 글로만 표현된 책을 읽어도 생생한 음악적 표현을 느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드라마로 엮은 오디오북은 사이사이 삽입 음악이 들어가고 성우들의 연기가 흡인력을 크게 하여 매우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다.

지금의 클래식 음악의 개념과 달리 작곡가와 연주가들의 입지가 매우 컸던 유럽의 17세기 귀족과 평민이 나뉘던 어느 도시를 배경으로 한 국내 소설이라는 점이 일단 새로웠다. 우리가 연상할 수 있는 서양 음악가들을 모델로 한 캐릭터의 디테일함과 천재에 대한 질투와 최고의 연주와 예술을 향한 열망과 그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되어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물론 스케일 면에서 블록버스터 영화라면 더욱 완성도 높은 연주를 넣었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일반인들이 음악에 대한 상상력의 한계를 조금은 상쇄할 수 있는 음악이 포함된 오디오북이라 생동감있고 좋았다.

음악을 글로 표현하는 제약을 상당부툰 작가의 풍부한 묘사와 표현력으로 채워, 음악 소재의 소설이라는 신선함을 즐길 수 있었다.  후반으로 가면서 초현실적인 판타지와 미스터리 사건이 살짝 황당한 감은 있지만 좀 더 대중적이고 흥미를 위한 장치로 감안하면 좋을 듯하다. 청소년이 보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