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들러리] 김선희 책을 읽자




권력과 부를 지배하는 자들의 비뚤어진 자녀교육을 다룬 드라마들이 <스카이 캐슬> 뿐 아니라 이제껏 이런류의 작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실제 학교 내의 범죄에 근접한 비리와 부정 행위가 만연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 소설도 이제 식상하다 싶지만 그냥 간과할 수 없는 학교 내의 문제 중 하나를 소재로 하였으며, 실화에 가까운 사건전개와 학생들의 심리묘사를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청소년 소설이라 하지만 사회 곳곳 어른들의 세계와 그리 다르다 할 수 없기에 흡인력이 컸으며 입체적 사건 구성과 인물들의 다각적 시선과 상황이 밀도있게 전개되어 점점 흥미가 높아졌다. 중간에 액자소설 형식의 짧은 소설 '유령'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나오는 것도 매우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짧은 단편에서 시작하여 이야기를 확장시키며 5년을 걸려 완성시켰다는 마지막장의 작가의 말에서 꽤나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구나 싶어 좋은 작품은 그리 쉽게 나올 수 없음을 새삼 알 수 있었다.

 

약자들이 경험하는 세상에 대한 불신, 오만한 가해자들의 왜곡된 사회의식 등 다양한 감정과 강렬한 소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청소년 소설 [1의 들러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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