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책을 읽자



믿고 읽는 공지영 작가의 책, 이번에는 여러 문학 수상작과 신작을 수록한 2017년 소설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이다. 지난달엔 김범의 [할매가 돌아왔다]를 8시간 반 동안 흥미진진하게 오디오북으로 감상했는데, 이번에도 '할머니'라는 단어가 심상치 않아 눈에 띄었다. 물론 짧은 단편이고 전혀 다른 쟝르였지만 노인과 재산이란 점에서는 비슷함도 있었다.

오디오북의 좋은 성우 연기로 들을 수 있었는데, 첫 번째 단편이 '할매가 돌아왔다'이다. 역시 맛깔난 문체와 계속해서 빠져버릴 수 밖에 없는 스토리 전개가 훌륭했으며 기괴하며 미스터리한 드라마의 신선함까지 담겨있어 문장이 읽혀지는 동시에 눈앞에 세부적 장면이 소름끼치게 그려져 중간에 끊기가 매우 힘든 작품이었다.

또 한 편의 단편은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시적인 제목인데 이야기가 점점 작가의 실화인가 싶게 본인의 이름과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호기심이 더욱 생기는 소설이었다. 작가의 상상력은 한계가 없는 듯하다.

나머지 단편은 책으로 마저 봐야할 것 같고 소설이지만 다 읽고나서 이어지는 생각에 새로운 영감을 주면서, 예리한 사회비판과 까칠하고 불편한 인간군상에 대한 단상, 동시에 인간적 연민이 잘 표현되어 있는 공지영 작가의 책들을 계속해서 찾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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