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영화일기-8월(남동생) 영화를 보자

2020년

 

8월

 

뒤늦은 긴 장마와 늦더위와 높은 습도, 그리고 다시 확산되어 기운 빠지게 하는 코로나19(개인적으로 음악 강사의 본업을 전혀 할 수 없어 난감... 그동안 국민들 대다수의 수고와 타인을 위한 배려를 순식간에 수포로 만드는 그 집단들 덕에 이런....)까지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극으로 치달아 심장 건강에도 영향이 좀 끼치는 듯하여 안정을 취하려고 노력중이다. 최근 오디오북으로 읽은 [내 심장 사용법]에서 당부하는 것이 심리상태와 절대적으로 연결이 된 심장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털어내야 하는데... 

 

아무튼 7월에 이어 오디오북과 도서관에서 빌린 몇 권의 소설 등으로 일단 우울할 틈이 없게 바쁘게 시간을 채웠고, 집에서의 영화와 드라마, 특히 기대감 높은 tvn의 <비밀의 숲 2>, 예전의 대중음악 감성을 다시 되살려 뭉클함까지 느끼게 한 mbc예능 '놀면 뭐하니' 싹쓰리 그룹활동편 등 나름대로 휴지기를 버틸 수 있는 볼거리들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집에서(드라마는 1시즌을 한 편으로) 18편)

 

 

<명탐정 코난:눈동자 속의 암살자>-스토리가 짜임새있고 흥미로운 편. 3D의 효과 없는 고전적 영상이지만 충분히 재밌는 2000년 극장판. 추천!

 

<불고기>-재일교포 감독의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담은 작품이나 과하고 정신없는 일본식 코미디와 부자연스럽고 엉성한 전개로 몰입이 다소 어려운 2007년도  마츠다 류헤이 출연작.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아시안 거부들의 호화로운 광경에 눈요기할만한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 결혼식 장면은 정말 환상적이다. 여주인공과 시어머니 위주의 은근한 기싸움이 볼만하다. 추천!

 

<게@임>-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의 2003년작 후지키 나오히토 주연 미스터리 영화. 아기자기한 사건전개와 갑자기 들어오는 반전 또 반전 등 재미지다. 2000년대의 패션이나 구형 휴대폰, 잘 알려진 배우들의 젊은 모습 등 옛 시절 향수도 느껴진다. 현빈 닮은 나오히토는 큰 스캔들로 추방되었나 했는데, 요즘도 활동하는 듯하다. 추천!

 

 

<남동생>-

긴 집콕시간을 유지하다 보니, 가족 없이 혼자사는 내게 과거의 추억이나 가족의 따뜻한 감성이 더욱 그리워졌다. 그래서 찾게 된 영화들이 서정성과 힐링으로 주목받던 예전 일본 드라마 영화들인데, 그 중에 여자가 봐도 사랑스러운 아오이 유우 출연작을 훑어보다 발견한 영화가 바로 2010년작 <남동생>이다.

'민폐지존' 남동생을 평생 뒤치다꺼리를 해야하는 어머니 그리고 그녀의 이혼을 하게 되는 딸 등 소시민들의 사는 이야기가 잔잔하지만 가슴 따뜻하고 정감 넘치게 흐르고, 앞서도 언급한 아오이 유우의 예쁜 모습과 일본 드라마지만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로 재미와 가슴 먹먹한 감동이 크다. 강력 추천!

<혼전 특급>-오랜만에 카세 료 출연작이라 선택했으나 큰 비중이 없는 역이다. 문어발식 연애를 하지만 헛똑똑이에 온갖 불량스런 행캐를 다 부리는 여주인공과 매우 어수룩하고 많이 부족해 보이는데 의외의 추남 등 캐릭터들이 꽤 흥미롭고 은근한 웃음이 이어지는 2011년 일본 로맨스 코미디. 추천!

<7500>-저예산의 매우 한정된 장소 촬영만으로 최대의 긴장과 스릴을 경험하게 한 넷플릭스 영화. 조셉 고든 레빗의 연기력으로 극 전체가 채워졌지만 흥미롭게 볼만하다. 추천!

<프로젝트 파워>-넷플릭스 sf 최신작으로 다소 폭력성이 과하고 기대했던 스타일리시한 슈퍼파워와는 거리가 있다. 그래도 몰입감 크고 색다른 액션과 주인공들의 조합은 괜찮다. 추천!

<앳 홈>-2014년 일본 영화로 얼마 전 <어느 가족>과 비슷한 소재의 신개념 가족을 다루어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일본의 낯익은 대표배우들도 출연하고 혈육이 아닌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심각한 가족 내 폭력 등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추천!

<오레 오레>-'나야 나' 하면서 다가오는 보이스 피싱 사기에서 나오는 '오레 오레'로 주인공이 세포분열 하는 것마냥 늘어나는 표한 판타지에다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가 점점 황당한 독특한 일본 영화.

<마스카의 맛>-넷플릭스 인도 영화로 로맨스, 성장, 음식, 드라마 영화. 기존의 과도한 인도식 뮤지컬 긴 영화가 아니라 개인적 거부감은 없이 볼 수 있다.

<윌러비 가족>-새로워진 가족의 의미라는 주제와 화려한 색감과 영상은 좋으나 과한 슬랙스틱 코미디와 맥락이 부족한 스토리는 좀 아쉬운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

 

<히가시노 게이고의 탐정클럽>-제목처럼 소설 원작을 스페셜 드라마로 만든 추리 드라마로 크게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게 사건을 전개시켜 볼만하다. 추천!

 

<더블 페이스>(2부작)-야쿠자에 잠입한 경찰과 경찰이지만 스파이라는 옛날 중국 영화에서도 본 구조의 일본 스페셜 드라마로 극적 재미도 높고 탄탄한 스토리도 큰 몰입을 하게 한다. 다만 주인공 한 분의 많이 처지는 외모는 살짝 집중을 방해한다. 추천!

 

<목소리 걸!>(10부작)-애니메이션 천국인 일본에서 선망하는 직업 '성우'를 소재로 한 10부작 드라마. 5명의 성우 초년생들의 프로로 가는 과정을 아기자기하게 풀어 신선하고 새롭게 알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추천!

 

<오센>(10부작)-아오이 유우 주연의 음식 드라마. 전통적 일본 요리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좋은 음식으로 사람의 상처도 치유한다는 흔한 주제로 평범하지만 역시 가족 드라마 느낌의 따뜻함이 있다. 유우가 자주 갈아입는 화려하고 예쁜 기모노 감상도 꽤 쏠쏠. 23세 여주인공의 연륜있는 인간관계 풀이는 좀 과한 듯... 추천!

 

<SF8>(8부작)-가까운 미래 기술 발전에 있을 듯한 이야기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 다양한 소재의 8개의 각기 다른 감독의 TV 영화로 소재마다의 개성과 재미를 다양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일단 3편은 상당히 인상이 남는다. 다만 짧은 시간에 담는 한계가 느껴져 아쉽다. 추천!

 

<비밀의 숲2>-엄청난 규모의 비리를 쫓는 수사 범죄물로 매우 극적이고 흡인력 높았던 전편 이후 3년만에 돌아온 시즌2. 시작이 다소 밋밋하고, 일반인이 보기에 두 부류 다 신뢰가 높지 않아 '제밥그릇 싸움'이란 소재가 별로라서 살짝 기대에 못미치는 듯하다. 다만 어떤 은밀한 악의 세계를 통쾌하게 파헤칠지 일단 기다려 보는 걸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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