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 언니] 공지영 책을 읽자




1998년 초판 이후 MBC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된 베스트셀러 소설 공지영의 [봉순이 언니]를 성우들의 좋은 연기로 극화된 오디오북으로 감상하였다.

워낙 오래전부터 유명했던 책이여서 내가 전에 읽었었나 했을 정도로 책 제목이 익숙한 이 이야기는 얼마 전 오디오북으로 감상했던 박완서의 [친절한 복희씨]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옛날 시대의 식모살이나 가난과 불우한 처지에 몰려 고단한 정도가 아닌 처참했던 우리네 어머니와 할머니들의 삶을 가까이서 들여다 보는 느낌이 들어 가슴이 먹먹하기만 했다.

 

두 말 하면 입 아픈 높은 공력의 작가 공지영이 마치 그 시대로 들어가 보고 쓴 것 같은 탄탄한 스토리와 현실감 높은 표현력과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극에 잘 녹여내어 날카로운 비판과 시대 의식을 전달하는 작품세계가 이 책에도 여전하여 다양한 감성과 감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기구한 운명인지 쌓여온 비겁한 세상의 잘못된 형벌인지, 주인공들의 순수하고 선한 마음에 맞서는 안타깝고 슬픈 인생살이와 여성이란 이람으로 수 많은 봉순이 언니들이 시대에 휩쓸려 갔을 것을 생각하니 눈시울이 다시 뜨거워진다. 좋은 책들은 늦게라도 찾아서 읽어야 함을 다시금 깨달으며 [즐거운 나의 집]에 이어 공지영의 [봉순이 언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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