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양귀자/[캔들 플라워] 김선우 책을 읽자



여관집 주인집과 숙박객들의 암울하고 버거운 세상살기의 단상들을 연민과 서글픈 시선으로 써내려간
양귀자의 사회비판 소설. 80년대 혼돈의 정치적 시대배경과 바닥에서 허덕이는 고단한 서민들의 피로가 그대로 전해져 가슴 먹먹하며 아이러니하지만 희망을 꿈꿔보는 엔딩에 공감이 갔다.

부조리한 이 세상에서 원한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가난이 싫어 자신을 해치는 헛짓을 하게 되지만 나성여관의 가족들은 그래도 조금은 나아질거라... 지금은 나 혼자가 되었지만, 과거 우리집과 비슷했던 소설속 배경이 더욱 희망을 응원하게 되며, 가슴 뭉클해졌다.





광우병과 촛불집회를 배경으로 시대의 불합리함을 고발하는 메시지 위에 캐나다에서 형제를 찾아 한국으로 온 소녀의 시선으로 한국사회의 아품을 정면으로 바라본 소설.

 

온갖 음모와 왜곡된 정치 행태에 분노가 되살아나면서 고물상 시인할아버지의 현자다운 말을 끄떡이며 음미하게 된다. 극으로만 치닫고 적개적으로만 나아가는 현재 진행적인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의미로 감상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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