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조용하고 선선하게(공사소음 해방) 기타 재밌게 살자




지난달 갑자기 폭염이 쏟아지고 이런저런 피로가 쌓여 입안이 헐기까지 하는 등 몸 상태가 안 좋았다.

그리고 겨우 안정이 되었나 했는데, 일주일 전부터 딱 내집앞 보도블럭과 동네 도로 보수공가(아스팔트)가 평일은 밤새 내내, 어제 토요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쟁통속을 방불케하는 소음을 동반하며 이어졌다.

날은 더운데, 소음공해까지 거의 잠을 못자는 상태가 이어졌는데, 그제 흉부외과 외래 가는 날 새벽은 잠시 쉬어서 이제 끝났나 싶었다가 토요일 아침엔 본격적으로 대형트럭이 줄을 서있고 독한 냄새까지 뿜으며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창을 닫고 일단 빨래며 청소로 겨우 버티다가 빠른 점심을 먹고 동네 쇼핑센터에서 오디오북으로 시간을 때우고 쇼핑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가 저녁을 먹어야 해서 이내 귀가를 했는데, 큰 도로 쪽 안전 담당하는 분이 이제 다 끝났다며...

큰 도로가 조금 가까이 있지만, 주로 새들 지저귐이 다소 시끄럽다 할 정도로 가까이 산도 있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없는 한가로운 곳이었는데, 이런 태풍같은 일이 지나가니 오늘 오전부터 기온도 선선하고 소음 없는 진정한 휴식을 맛볼 수 있어 그 소중함이 새삼 더 다가온다.

내 인생에서도 이런 큰 풍파가 믿기 어려울 정도의 규모로 작년까지 내리 이어졌는데(심장수술, 아버지, 엄마 돌아가시는), 지금도 큰 안정감이라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폭풍은 지나가고 또 잔잔한 일상이 온 후 그 또한 지나가니, 사는 건 계속해서 이렇게 저렇게 굴곡의 연속임을, 그래서 조금은 담대하고 통찰하며 임해야지하며 스스로 토닥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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