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선물 정리(2019년 3월~) 기타 재밌게 살자

오랜만에, 그러니까 작년 갑자기 엄마 돌아가신 후 거의 쇼크상태가 이어진 나에게 물신양면으로 도움과 선물로 위로를 건냈던 친구, 지인, 친지들이 주었던 음식과 선물들을 기억해본다.

 


먼저 가장 오래된 절친이 내 낡은 피아노 대신 아이들이 이제 커서 안 치고 있는 좋은 피아노를 선물했고 처음 먹어보는 애플망고나 샤인머스켓 포도 등 고가라 선뜻 손이 가기 힘들 과일과 각종 음식재료와 식기류까지(사진으로 다 못 담음) 나누어 주어 실생활 살림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늘 감사감사~~

 




다음으로 작년 힘들 때 가까이 계신 옛 센터서 만나 길게 친분을 이어가고 있는 피아노제자였던 지인 두 분이 가끔 만나 맛집 등에서 사주신 음식들과 생일선물들... 회사가 바빠져 그 전보다 자주 못만나 좀 아쉽지만 신종 코로나 때문에 이달 말경으로 미룬 두 분의 생일파티 때를 기약하며 여러모로 고마웠던 일들을 기역해본다.

 


동생네와 부모님 성묘 후 가끔 들르는 지인의 식당과 동네 맛집 그리고 동생이 생일선물로 준 블루투스 스피커 라디오 등이 있고, 친척으로 유일하게 자주 뵙는 큰이모님과 외사촌 언니들 오빠와 가끔 모여 식사 자리, 선물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혼자 사시는 분당 큰 이모는 뵐 때 마다 눈시울을 적시며 나를 걱정해주시고 용돈도 챙겨주시고... 나도 더 잘해드려야지 한다.

 



그리고 내가 가르쳤던 예원 학생 어머니가 주신 유명 파이, 잠시 피아노를 배웠던 동네 주민이자 중학교 선배님과의 식사와 텀블러, 가끔 연극 볼 때 대학로 오래된 분식점에서 맛난 저녁을 내준 팬카페에서 만나 오래된 친구, 각자 사는게 바빠 못만나다 엄마 돌아가시고 우연히 다시 만나 서로 마음을 쓰고 있는 동갑친구와 먹은 음식들과 선물들, 웃음교실에서 만난 동네 지인이 사준 음식들, 늘 친절하신 강사님과의 시간, 레슨 제자님의 멸치 세트 그리고 파주쪽에 멀리 살아 몇 년 만에 만났던 고교 동창, 거의 10년만에 내 블로그에 덧글 남겨주셔 다시 만나 영화친구로 앞으로 함께 하기로 한 분과의 식사 등 이제 혼자의 삶을 살아가며 어떻게든 혼자가 아니라고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과의 시간들을 나는 앞으로도 사진과 함께 기억하며 스스로 위로하며 살아갈 것이다.

 

모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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