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오펀스] 깊이있는 감성과 몰입감 높은 작품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미국 극작가이자 배우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으로 1983년 초연되어 극찬을 받은 연극 <오펀스>를 이웃블로거의 초대로 관람하고 왔다.

 

국내에선 2017년 초연되어 전 회 기립박수를 받으며 호평을 받았다 하는 웰메이드 연극으로 우선 중극장 규모와 세트, 다양한 조명, 음악 등의 효과에서 완성도가 상당했으며 무대 뿐 아니라 여러 매체를 통해 익숙한 박지일, 김뢰하, 정경순 등이 교대로 출연하여 그 기대감도 높은 작품이었다.

 

원작에서는 3인이 모두 남성인데 반해 국내 공연은 여성이 남성 역할을 맡기도 하여 좀 더 색다른 느낌을 주기도 했는데, 이날은 배우 정경순까지 3인 모두 여성이 출연하여 섬세함이 더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드디어 첫 장면이 시작되고 평범하지 않은 형제간의 대화가 궁금증을 이끌었고 빠르고 경쾌한 대화 핑퐁이 이어지며 은근한 코믹 터치까지 점점 극에 몰입하게 되었다.

 

불우한 형제 그리고 그들과 함꼐 하게 된 역시 불우한 어릴적 시절을 겪은 조직 보스 해롤드의 디테일하고 다각적인 사연과 일상이 큰 사건이나 자극적 액션 없이 연기자들의 알찬 호흡만으로 물 흐르듯 이어졌다. 간만에 대사와 감정 표출이 주를 이루는, 연극의 특성이 잘 살아있는 아기자기한 작품이라 그 감상의 재미가 컸다. 

 

인터미션 후 2부에서는 변화된 세트를 배경으로 인물들의 상황과 관계가 많은 변화를 보였으며 의문이 계속되었던 과거 그들이 겪었던 고통과 두려움 등이 점점 갈등으로 번지면서 스토리적 흥미진진함이 커졌다. 고통과 불운에 갇혔던 이들이 맞닥뜨려야 했던 아픈 상처와 현실이 복잡 미묘한 감정의 충돌로 이어지고 관객의 교감과 공감이 더해갔다.

 

깊이있는 철학적 화두까지 차근차근 쌓여지는 밀도있는 드라마에 숨소리도 죽이며 객석이 몰입하여 마지막 장면에 기립박수가 터졌고 그 여운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웃블로거님(알고 보니 같은 대학 과후배) 덕분에 좋은 작품, 인상적인 연기를 감상하게 되어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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