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토요음악회-볼링의 퓨전재즈에 빠져(서울역사박물관) 음악을 듣자



얼마전 오랜만에 전시를 둘러보고 온 서울역사박물관의 토요음악회에 지인과 다녀왔다. 박물관마을 나들이를 친구와 마친 후 마침 지인께서 뭐하느냐 문자가 오길래 혼자 감상할까 했던 박물관 음악회에 오시라 하여 급하게 만나 무료음악회를 즐겼다.

성악가이자 서울음대 교수인 서혜연 교수의 오프닝 해설이 시작되고 클래식과 재즈가 결합된 퓨전재즈 쟝르 '클래즈'의 오늘의 레파토리와 연주자 JJ 앙상블, 작곡가 클로드 볼링에 대한 이야기 후 첫 연주가 시작되었다.

경쾌하고 발랄하게 시작하여 우아한 피아노 선율로 이어지는 피아노와 더블 베이스, 드럼의 3중주 곡이 프랑스적 운치와 낭만을 풍기며 멋지게 연주되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 번째 곡은 아름다운 플룻 선율을 많은 이들이 익히 들었을 롤링의 명곡이 연주되었는데 오랜만에 예전에 즐겼던 멋진 퓨전 재즈 곡을 들으니 그 감동이 남다르고 마음의 힐링이 느껴졌다.

물론 아쉬운 것은 오픈 무료 공연, 게다 토요일 낮 가족단위의 관객들의 소음, 무척 어린 아이들의 시끄러움 속에서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했지만....

이어서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 나오는 스팅의 곡으로 유명한 곡이 3중주로 연주되었고 지미 멕휴 곡의 스윙 풍의 재즈곡이 연주되었다.

6번째 부터 다시 볼링의 클래즈가 연주되었는데, 서혜연 교수의 해설을 듣고 감상하니 더 이해가 쉬웠다. 처음 볼링이 클래식에서 처럼 모든 음들을 다 적은 재즈곡을 발표한 이후 큰 인기를 얻어 이어지는 클래식 악기들과의 작업에서는 재즈 특유의 개인 악기별 즉흥적 애드립 표시만 있는 악보가 교대로 나와 연주가 상대적으로 까다롭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요요마와 84년 작업한 4중주 곡이 연주되어 첼로의 풍부한 음색으로 감성적인 선율이 흘렀으며 다음 곡에서는 빠르고 리드미컬한 박진감 넘치는 멋진 곡이 폭발적 엔딩으로 마무리되어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 곡으로 재즈 피아노 트리오의 연주로 볼링의 '바흐 투 스윙'이 바흐의 푸가에서 스윙재즈까지 복합적 리듬을 변주시켜가며 악기별 애드립까지 곁들여져 객석에서 중간 환호와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큰 박수에 오늘의 5명 출연자들이 모두 나와 앵콜곡을 연주하여 멋진 음악회가 마무리되었다. 다음 (8월은 쉼) 9월에도 좋은 연주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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