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박물관마을 나들이-땡볕이어도 시원하게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서대문역 4번 출구 나와 삼성병원 지나 비탈길을 오르거나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버스 하차해서 경희궁쪽으로 가면 입구가 보이는, 개관한지 얼마 안 된 서울에서 가볼만한 나들이 코스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7월 초 폭염 최고를 찍은 토요일에 친구와 다녀왔다. 

먼저 마을 안내소에 들러 스탬프투어 용지와 안내서들을 챙긴 후 친구와 한가롭게 마을 곳곳의 전시장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땡볕에 익을 것 같은 날씨였지만 마을 옛 건물을 개조한 실내 전시장의 냉방 시설이 워낙 좋아 그렇게 고생스럽지는 않았다. 오히려 피서도 즐기며 추억의 동네여행과 근대 우리의 역사를 체험하고 공부할 수 있어서 1석2조가 아닌가 했다.

먼저 한옥길쪽으로 들어가 닥종이 공방과 감각적인 전통 가구 등의 전시들을 구경하였고 돈의문전시관 아지오(옛날 레스토랑)에서 옛 동네와 생활 모습 모형 전시를 둘러보며 흥미로움을 느꼈다. 그리고 서대문여관으로 들어가 여러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하였고, 생활사 전시관에서는 이 동네가 그 시대에 고위관직들 등 부유한 집들이 살았던 곳으로 매우 방이 크다는 설명을 들으며 추억의 가정집 실내를 재밌게 구경할 수 있었다. 

옛 이름인 새문안이 붙은 새문안 극장에선 관객이 모이면 정해진 추억의 영화나 만화영화를 상영해주는 곳도 있었고 게임장과 만화방 건물에 들어가 어릴적 추억이 생각나는 종이인형과 딱지들도 만날 수 있었다. 독립운동가의 집에서 기념사진도 여러 장을 찍기도 하고 돈의문 구락부에서는 근대적 살롱 분위기가 흥미로웠다.

서대문 사진관에서는 친구와 즉석 사진도 찍고 마지막으로 삼거리 이용원을 둘러보며 바쁜 친구와 나들이를 마무리했다. 스탬프 6곳을 다 채우지 못해 다음을 기약하며 간단한 점심을 먹으며 즐거웠던 박물관마을의 감상을 나눴다.

 

사실 이 곳을 알게 된 것은 현충일로 거슬러 간다. 갑자기 광화문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러 나와 티켓을 구입한 후 시간이 좀 남아서 역사박물관 후원을 거닐며 가끔 엄마와 앉아있던 자리를 바라보며 주룩주룩 내리는 비 속에서 외로워할 때 마침 그림같이 한 마리 고양이가 정원에서 한참을 어딘가를 바라보며 앉아 있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러다 경희궁을 지나 나오는데 예쁜 그림의 광고가 눈에 들어와 처음 보는 박물관 마을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그날은 쉬는 날이고 비도 와서 이내 영화를 보러 발길을 돌렸었다. 아무튼 더 자세한 전시 내용과 계속 이어지는 작가들의 전시와 체험교실 등 가끔 놀러올 코스가 새로 생겨 기분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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