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라짜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매혹적 이야기 영화를 보자




이번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며 기획, 총제작에 '마틴 스콜세지'라는 타이틀, 유수 영화제 수상과 평단의 극찬이 어마어마하게 붙은, 이탈리아 알리체 로르와커 감독의 드라마 판타지 영화 <행복한 라짜로> 시사회를 지인과 관람하고 왔다.

 

시작부터 가난하고 척박한 촌구석 마을의 독특한 전통식 행사가 시작되고 맑고 깊은 눈을 가진 순박한 청년 라짜로가 대표 잡일꾼으로 생활하는 장면들이 소소하게 이어졌다.

 

한동안 메마르고 이국적인 산골의 풍광과 사람들이 평화롭고 정겹게 보여지나 이내 그 내면의 진실이 서서히 드라나면서 관객들의 심경도 차츰 요동치기 시작했다.

 

예상을 벗어난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몽환적이고 쓸쓸한 전설이야기가 삽입되고, 그 신선함과 묘한 분위기가 관객을 점점 매료시켰으며 이내 판타지와 동화를 넘나드는 전개가 펼쳐지면서 이런 판타지는 처음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곳곳에 녹아져 있는 상징과 비유와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이 쏟아지면서 점점 영화의 매 장면과 음악과 주인공 라짜로의 특별한 외모와 이미지가 얼마나 잘 짜여지고 기발하게 장착되었는지 그저 감탄이 나왔으며 시대와 종교를 막론한 착취와 빈곤의 굴레, 대중의 우매함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어우러지면서 가슴 아리고 슬픈 기분이 차올랐다.

 

그 중심에 선 아름답고 숭고하고 성스럽기까지 한 라짜로의 몸짓과 말들과 표정이 진한 매력으로 다가왔으며 결말부의 파이프 오르간의 장엄함과 함께 남다른 여운이 계속 이어지며 마무리된 멋진 이야기 <행복한 라짜로>였다.

 

영화 리뷰어 활동을 같이 하던 지인과 집으로 가면서 영화에 담긴 메시지와 감흥에 대한 의견들이 숨가쁘게 이어졌으며 GV가 있었으면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밌었지 않을까 하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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