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룸넘버13>폭발하는 코미디 무대의 진수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1991년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베스트 코미디상'을 수상하고 40여 개국에서 흥행한, '라이어' 시리즈와 '오! 브라더스'의 극작가 '레이 쿠니'의 연극<룸넘버13>을 친구와 관람하고 왔다.

 

아주 예전에 재밌게 감상했던 기억이 있는 이 작품을 다시 보면서 역시 시간이 지나도 좋은 작품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는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무대를 부술 것 같은 꽉찬 슬렙스틱과 정치 풍자 코미디의 맛에 푹 빠져 감상하게 되었다.

 

여당 의원과 야당 비서의 불륜 현장이 순식간에 범죄의 장소가 되는 호텔 13번 방에서의 시끌벅적 소동이 처음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거짓말과 오해가 엉켜가고 눈덩이처럼 점점 커져가면서 폭발할 것 같은 무대가 그야말로 배꼽을 잡게 했다.

잔망스러움의 끝을 보여주는 남자 주인공의 열정 플러스 느끼한 케릭터와 그 외의 모든 배우들의 배역들이 숨넘어갈듯 뿜어져 나왔고 아슬아슬한 타이밍 액션과 쌓여져만 가는 거짓말 속에서 관객들은 터져 나오는 폭소를 참을 수 없었다. 특히 객석까지 들었다 놨다하는 노크소리며 문짝이 닫히고 창문이 떨어지는 소리 효과가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하며 빠르고 강렬한 배우들의 와이드한 슬랩스틱이 태풍이 휘몰아치는 것 같이 스펙터클 코미디의 진수를 경험하게 했다.

거대하게  얽히고 설킨 거짓말 실타래를 완성도 높게 보여준 출연자들의 놀라운 호흡과 노고에 큰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온 연극 <룸넘버1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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