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할매>누구보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인 할머니들 영화를 보자



예쁜 벽화를 그리고 있는 할머니들 모습의 포스터가 인상적인 다큐멘터리 영화 <시인 할매> 시사회를 피아노 제자님(연배가 위이신)과 함께 했다.

시골 촌마을에서 옛시절 여러 사정으로 글을 배우지 못한 할머니들이, 늦었지만 삐뚤 빼뚤 한 자 한 자 시를 적으며 고단하고 굴곡진 인생을 종이에 써내려가는 모습이 그저 아름답고 숭고하여 입가에 미소가 연신 지어졌다.

60년은 보통인 친분과 결혼 생활과 농사 일이라는 나이 지긋한 할머니들의 세월 깊은 삶의 이야기와 애닯은 사연들과 진지하고 순박한 시 작업의 모습이 이어졌는데, 때론 마냥 순수하고 귀엽고 구수한 인간미로 웃음을 주었고, 때론 진솔하고 묵묵히 가족을 위한 희생적 삶으로 눈시울을 뜨겁게 하였다.

 

어느 훌륭한 학식 높고 지위 높은 사람들의 세련되고 화려한 문구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순수하고 진한 감동의 예쁜 시를 인생을 통해 풀어내시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많은 울림과 힐링을 주었다.

나의 엄마와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산 농촌 어르신들의 순박함과 헌신적 모습에 먹먹함과 존경심이 느껴지기도 했으며 세월의 풍파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유쾌하게 시화 작업을 하는 할머니들을 보며 유난히 삶의 무게가 큰 우리 어머니들의 안타까운 한이 한편으로 가슴을 아프게 했다.

천연 그대로의 영혼을 간직하신 귀요미 할매들의 뒤늦게 발견된 재능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져 마음 따뜻한 여운을 준 힐링 다큐멘터리 영화 <시인 할매>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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