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북> 묵직한 화두와 폭발하는 재미의 수작 영화를 보자




지금도 그 연기의 잔상이 남은 2017년 <문라이트>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을 수상한 
마허샬라 알리와 <반지의 제왕>의 '아라곤' 비고 모텐슨이 출연하고 골든글로브 다수 후보에 올라 일단 믿고 볼 수 밖에 없는 실화 드라마 영화 <그린 북> 시사회를 옛제자(청음)와 재밌게 관람하고 왔다.

1962년 뉴욕에서 시작한 이 이야기는 우선 요정도 반했던 멋진 그 모텐슨이 멋짐을 거의 찾기 힘들 정도로 캐릭터 변신을 하여 편법과 주먹으로 사는 배나온 주인공 '토니' 역으로 변신한 것이다.

그 산전수전 능숙한 토니가 흑인이자 천재 피아니스트인 '셜리'의 연주 투어 운전기사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로드 무비가 이어지고 그 때 등장하는 것이 흑인을 위한 호텔 안내서 '그린 북'이란 점에서 이 영화의 남다른 진지함이 느껴졌다.

미개함이 하늘을 찌를 듯한 그 때의 인종차별이란 시대상이 놀랍기도 열받게도 하고, 한편으론 극과 극인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가 거의 만담 코미디를 표방하는 듯하고 나이도 상당히 지긋한데 어찌나 깜찍한 에피소드와 유머가 계속되는지 홀딱 반해가면서 영화에 쏙 빠졌다.

예측하기 힘들고 다양한 상황이 전개되는 로드무비의 드라마틱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물론 점점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가슴 훈훈한 우정과 변화되는 모습이 이어져 관객들도 그들에게 애정이 더해졌다.

거의 실제와도 같은 연주장면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은 알리의 진솔한 연기와 30파운드를 늘려가며 토니 역을 뻔뻔하리만치 보여준 모텐슨 등 두 배우의 연기호흡, 그 속에서 눈물 핑돌게 만드는 인간적 고뇌의 깊이있는 인생 드라마, 의미있고 위트 넘치며 품위있는 코미디 화법 그러나 어렵지 않은 전개, 차별과 편견이란 묵직한 화두 등 많은 생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재미 폭발한 수작 <그린 북>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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