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음챔버오케스트라 제41회 정기연주회-멋진 구성과 훌륭한 연주 음악을 듣자




'석양의 빛'이란 부제의 화음챔버오케스트라 제41회 정기연주회를 친구, 지인들과 함께 했다. 다양한 시대의 음악들을 소개하며 늘 신선함과 흥미로운 클래식 음악 세계를 대중과 함께하는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이번 연주는 역시나 종합선물세트같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곡들로 구성되어 전혀 지루하거나 고루하지 않은 클래식 음악을 선사하여 청중의 큰 호응과 감흥을 이끌었다.

첫 곡으로 바이올린 이지영 협연으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가 연주되었는데, 감성 진한 멘델스존적 아름다운 선율이 때론 서사적이고 때론 경쾌하고 빠르게 이어졌다. 특히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현악의 하모니와 울림은 일품이었고 3악장에서 협연자의 영롱하고 맑은 음색이 훌륭하게 어우러져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지는 곡으로는 작곡가 박영희의 '화음프로젝트 Op. 198 석양의 빛'이었는데, 독특한 악기 배치가 눈에 띄었으며, 날카로운 선율들의 부딪힘으로 저물어가는 빛을 표현하는 현대곡이었다. 연주가 끝나고 많이 연로하신 작곡가 선생님이 직접 무대로 올라와 인사를 하여 인상적이었다.

휴식이 지나고 러시아 작곡가 아람 하차투리안의 '아다지오와 칼의 춤' 두 곡이 연주되었다. 극적이고 감정이 다양한 멜로디가 점점 웅장하게 클라이막스로 달리는, 어느 고전 명화의 한 장면이 연상되는 열정적인 곡이었으며 이어지는 '칼의 춤'은 익히 알고 있는 발레 음악으로, 귀에 익은 테마로 시작하여 폭발적으로 이어져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목관과 퍼쿠션이 더해진 오케스트라 편곡(신혁진)으로 쇼스타코비치, '실내교향곡 A플랫 장조 Op. 118(현악사중주 10번)이 쇼스타코비치 다운 강렬하고 화려한 대곡의 포스를 뿜으며 연주되었다. 호전적이며 또는 감수성 가득한 눈과 귀를 사로잡는 선율과 하모니가 휘몰아치는데, 연주자들의 일사분란한 열정 가득한 멋진 연주가 객석을 가득 메워 큰 박수와 앵콜을 이끌어 영화에도 많이 삽입되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이 힘차게 연주되었다.

 

같이 간 친구와 지인들이 모두 입을 모아 재밌고 멋진 음악회였다며 내게 다들 인사를 하였고 단원인 비올리스트(옛 청음제자)와 사진 촬영과 감상소감을 나누며 귀가를 하였다. 다음에는 또 어떤 멋진 음악회를 보여줄지 벌써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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