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지회 체임버오케스트라 시리즈 XIII-멋진 현대곡을 만난 시간 음악을 듣자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활발한 활동의 화음쳄버오케스트와 함꼐하는 창작음악 'Joy on the Strings' 연주회를 다녀왔다.

작곡과 및 음악 전공자이면 누구나 접했을 음악이론, 화성학 저자이며 서울대 명예교수이신 작곡가 백병동  선생님을 비롯해 젊은 작곡가의 창작곡을 감상할 수 있어 뜻깊고 흥미로웠다.

 

또한 바로크부터 현대까지의 다양하고 신선한 시도로 이뤄진 레파토리와 완성도 높은 사운드로 관객을 감동하게 하는 화음쳄버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이날도 빛났으며 일반인들에게는 쉽지 않을 복잡하고 난해한 현대곡들임에도 각각의 다른 작곡가의 곡에 대한 정교한 해석과 매력이 살아있는 훌륭한 연주를 선사하여 큰 박수가 이어졌다. 

 

첫 곡으로 섬세한 현들의 부딪힘과 음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표현하여 물의 움직임이 연상되는 김새암의 '현악 합주를 위한 수채'와 백병동 선생님의 2003년 작품인 '현을 위한 부러진 기둥-프리다 칼로에 보내는 오마쥬'가 인상적이었다. 묵직한 화음의 연결에 강렬한 음색에 의한 긴장감 고조 등이 대가의 무게감으로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 현대곡이었다.

 

쉬는 시간 후 이름 뿐 아니라 남다른 외모로 인기드라마 제목 '도ㄲ ㅂ'가 연상되는 김신 작곡가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레퀴엠'은 가장 강렬하고 뇌리에 남는 멋진 작품이었는데, 매력적인 협, 불협화음을 오가는 화성진행이나, 다이나믹하고 팽팽한 긴장감과 서정성이 교차하며 많은 관객들에게 현대곡에 대한 거리감을 좁힌 멋진 작품이었다. 당장에 작품성 높은 영화에 사용하면 그 드라마틱한 감동이 배가 될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작곡가 김신은 이미 많은 국내외 콩쿠르에서 수상 경력이 화려한 작곡가여서 앞으로 더욱 주목해야 할 듯하다.

 

여전히 정정하고 카리스마 넘치시는 대학교 때 교수님이었던 이영자 선생님(2부 마지막곡 하프와 15개의 현을 위한 소협주곡) 등 연주가 끝나고 많은 음악인들이 로비에서 인사들을 나누는 모습을 본 후 화음 단원인 옛제자(청음) 비올리스트와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아름다운 보름 다음날 달이 선명한 가을밤, 좋은 음악 감상의 시간이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