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축기지~영천시장 나들이 기타 재밌게 살자





​ 시간이 지났지만 지인과 개천절 하루 나들이를 정리해본다.

원래 지하철로 닿는 명소 중  구산 역의 금빛 절'수국사'를 가기로 했다가 전에 카페 회원분이 올렸던 글 중 기억하고 있던, 작년에 생긴 '문화비축기지'가 떠올라 6호선 올림픽공원역에 하차하여 아직은 따가운 햇살을 걸어갔다.  

두 개의 코스가 있었는데 큰 길을 건너 정문쪽으로 가니 큰 표지판이 나왔고 아직은 키 작은 나무와 공사가 덜 끝나 한산해보이는 넓은 곳을 구경다녔다. 지인이 싸온 어머니표 진한 식혜와 떡 들을 맛나게 음미하며 간단하게 점심을 넘겼다.

옛 석유비축기지였던 곳을 개조하여 운치있고 색다른 장소로 바꾼 이 곳은 6개의 석유탱크를 리모델링한 전시장 및 공연장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주말에는 다양한 행사가 있으나 그 날은 행사가 별로 없어 가볍게 눈도장과 화보 따라하기 개인소장 사진을 찍으며 훑었다.

앞으로 좀 더 활발한 문화기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철역으로 향하는 길은 나머지 길인 매봉산쪽 산책로의 그늘길로 걸어가 공기도 좋았다. 이어서 전부터 꽈배기 맛집으로 유명하여 가보고 싶었던 독립문역의 영천시장으로 향했다.

역에서 올라오자 서대문형무소가 먼저 눈에 띄어 겉에서 기념 사진만 찍고(시간상 내부는 다음에 찬찬히 관람하기로...) 시장쪽으로 걸어갔다.

오전 중에 이미 다 팔리고 문이 닫힌 원조 꽈배기 맛집을 확인하고 지인과 영천 시장을 구경하며 다른 곳의 꽈배기(천 원에 4개)와 수제 어묵을 구입하였다. 꽤 긴 시장을 걸어서 구경을 하고 버스를 타고 경동시장을 다시 가서 평소 먹고 있는 주점부리를 구입하고 지인과 집으로 향했다.

하루 반나절을 서울 명소 나들이로 알뜰하게 채운 가을 날씨 청명한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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