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신선한 한국형 첩보와 과거사의 직설화법 영화를 보자



2012년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http://songrea88.egloos.com/5626952 와 <군도:민란의 시대> http://songrea88.egloos.com/5813649 에 이어 그들만의 세상을 위해 권력과 폭력을 휘둘렀던, 우리 과거의 가려졌던 치부를 화통하게 까발리는 이야기꾼 윤종빈 감독의 실화 바탕 정치 첩보극 <공작>을 지인과 감상하고 왔다.

일반적으로 잘 알지 못하던 이번 199​0년대 대북공작원 '흑금성' 실화를 다룬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우선 이렇게 비밀스럽게 국민을 조정하며 기만하는 국가적 정치적 친인공노할 일들이 얼마나 비일비재하고 또 아직도 진행중일지 너무도 혐오스럽고 분노스럽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민감하고 예민한 그 때의 시간들을 직설적으로 영화에 차근차근 나열하며 관객들의 다각적인 감회를 잘 끌어내었으며 전세계 언론과 관객들 호평도 이어진다 하니 개봉 후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화려하고 개성있고 묵직한 출연진이 그려내는 오래되고 색바랜 세피아톤의 사진을 보는 듯한 화면에 남과 북의 시대재현과 헐리우드와 차별된 국산 첩보물의 신선한 접근은 남달리 피부에 와닿는 리얼함이 더했으며 분단국가의 특수한 상황이 시대극으로 더욱 긴장감 넘치게 전개되어 시작부터 이목이 집중되었다.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유치한듯 괴상하고 부자연스러워 웃음마저 터지게 하는 군기 가득한 북한의 모습과 안기부 내에서 조금 더 강조한 듯한 반공사상적 격양되고 각진 말투와 대사 등이 그리 먼 과거가 아닌데도 딴 세상을 보는 듯한 기분을 자아내게 했다.

 

과거의 빨갱이 공포증과 그에 따르는 그들의 왜곡된 권력유지와 존속을 위한 한낱 합리화에 지나지 않은 파렴치한 행위들이 씁쓸하기까지 하며, 남과 북이 갈라져 있지만 두 주인공이 건네는 눈시울 가득한 눈빛에서 가슴 저린 감동이 느껴졌다.

 

역사를 바꾼 특별한 인물을 통해 우리의 과거 이야기를 정면으로 새삼 바라볼 수 있어 가슴에 파고드는 뭔가가 전해진 영화 <공작>이었다.       


핑백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