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GV상영-처절한 폭력의 상흔 영화를 보자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이 동명의 정유정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로 한 <7년의 밤> GV상영회를 '돌비 애트모스관'에서 지인과 관람하고 왔다. 류승룡, 장동건의 연기변신으로 이미 화제에 올랐던 이 영화는수몰된 마을의 음산한 분위기와 2004년 끔찍하고 무서운 상황과 사건을 초반부터 극으로 치달은 공포와 긴장감으로 채우면서 관객을 강렬하게 끌여들였다.

 

특히나 몽환적이며 현실과 망상을 오고가는 남다른 미쟝센의 영상과 부합되는 완성도 높은 음악의 화려한 조화는 인물과 사연의 감정 바닥까지 관통하는 극도의 효과를 보여주어 영화의 다각적인 감상의 맛을 즐기게 했다. 특히 가슴을 옥죄게 하는 빠른 리듬의 북소리가 있는 테마음악은 압도적으로 객석을 휘어잡았다.

 

비극과 슬픔이 불운으로 얽히고 설킨 이야기들로 점점 드러나며 진저리 쳐지는 폭력의 대물림과 죄의식과 공포 등의 짙게 얼룩진 상흔이 다른 모습을 한 두 개의 부성애로 대비되며 처절하게 전개되어 높은 몰입감을 느끼게 했다.

 

밀도있고 탄탄한 이야기를 더욱 강렬하게 만든 연기자들의 무섭기까지한 연기가 유난히 주목되었으며 캐릭터에 완전히 집중한 배우들의 기존과 다른 이미지의 매력이 상당했다.

 

한편 다소 격한 폭력이 계속되고 범죄와 폭력이 자칫 광기와 트라우마로 변호되는 인상은 그리 편하지는 않았으며 영화의 모든 요소와 작은 장면까지 장인 정신이 투영되어 최고조의 격렬함을 이끈 점이 어찌보면 다소 과한 듯 하였으며 피로감도 있었다.  

 

한국 드라마 스릴러 영화의 오락 영화적 완성도가 집약된 작품 <7년의 밤>이었다.

 

 

 

이어서 감독과 주연 배우 류승룡과 함께 하는 GV가 이어져 다양한 영화 제작과정과 감독과 배우들의 많은 고민과 노고에 대한 뒷 이야기가 있었다.

 

배우들의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새로운 무언가를 꺼내려 했던 감독의 캐스팅과 관련된 이야기와 16Kg 감량한 고경표와 송새벽의 스타일리시한 변신까지 외적인 것부터 수도 없이 밀어 붙여 최종적으로 극치의 연기와 장면을 끌어냈다는 감독에 대한 배우들의 경외심 등 영화에 쏟아부은 열정과 노력의 여러 분야의 제작과정이 이해가 되었다.

 

관객의 질문 시간에 나도 손을 번쩍들어, 개인적으로 음악 전공자로서 유난히 상영 내내 인상적이었던 음악제작과 작곡가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버클리 음대 출신의 구자완 음악감독의 결과물이라는 말을 했으며 다각적인 장면의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덕분에 원작 소설 선물도 받았고...

 

아무튼 정신 없이 영화에 빠지고 재밌는 설명까지 들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을 마무리 하고 에코백과 간식을 받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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