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 즐길거리 많은 젊은 사극 영화를 보자




요즘 흥행중인 한국 영화 <궁합> 무대인사 상영회에 지인과 다녀왔다. 아쉽게도 주인공인
심은경이승기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감독과 배우 연우진, 조복래가 나와 인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였고 연우진 팬들로 보이는 꽤 많은 인파가 환호한 후 본 영화가 시작되었다.

날 때부터 범상치 않은 팔자로 굴곡진 인생길을 가던 옹주 그리고 부마 간택을 둘러싼 치열한 과정 등 초반 성인 유머를 오가는 코미디가 큰 웃음을 주었다.

지금과는 달리 역술이나 역학이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진풍경들이 초반 흥미를 끌게 하였으며 왕가의 혼인에 궁합을 푸는 일을 맡은 '서도윤'역의 이승기와 젊은 코미디 연기 선두주자 심은경의 귀엽고 생기있는 모습까지 출연진에 대한 호감도는 무척 남달랐다.

고운 한복과 아기자기한 소품까지 좀 더 감각적이고 러블리한 사극적 볼거리의 재미가 쏠쏠하였고 순식간에 이목을 집중케한 천연덕스러운 연기의 아역의 신스틸러 장면은 압권이었다.

<관상>에 이은 주필호 기획과 제작진으로 연계성이 있어 비교가 되기도 했는데, 먼저 한층 젊어진 배우들로 인한 경쾌하고 유쾌한 청춘 드라마적 상큼함이 차별적으로 다가왔으며, 한편 극 후반으로 가면서 늘 단골 소재로 다뤄졌던 그 시대의 부조리 고발이나 고질적 악행과 권력다툼 등의 가볍지 않은 메시지와 살면서 새겨둬야 할 인생의 의미 등 공감대도 느낄 수 있었다.

 

<관상>의 묵직하고 강렬한 잔상으로 볼 때는 다소 아쉬우나 고전적 시대극 로맨스까지 재밌게 즐길거리가 많았던 <궁합>이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