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드와이프> 웃음과 깊이있는 여운 영화를 보자



프랑스의 두 여성 명배우, 2015년 <엘리제궁의 요리사>의
카트린 프로와 이름만 들어도 대부분 잘 아는 까뜨린느 드뇌브의 드라마 코미디 영화 <더 미드와이프> 시사회를 지인과 감상하고 왔다.

제목인 '미드와이프' 즉 산파, 조산사일의 주인공 '클레어'가 35년 만에 찾아온 새엄마 '베아트리체'와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절대 상극으로 보이는 이 두 여인이 과거 긴 세월을 하나 둘 꺼내면서 조금씩 상대와의 간극을 좁히고 다가가게 되는 드라마가 쟁쟁한 배우들의 명연기로 전개되었다. 한편 우아한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평화로운 전원 풍경이 한데 어우러져 정감이 느껴졌고 보면 볼수록 흥미로운 두 캐릭터의 대비와 삶 그자체가 담겨진 여러 에피소드가 여러모로 그려져 재미가 더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쪽은 인생에서 하고 싶은 거 화끈하게 다 하며 살아온 자유인이고 한 쪽은 절제와 바른 생활의 표본으로 주변에 신경 쓸 일 태산인 철벽녀, 그 와중에 은근하게 웃기는 상황들과 대화들이 지속적으로 빵빵 터지는 코미디를 보여줘 몰입감이 컸다.

그리고 그들에게 일어나는 여러일들이 누구에게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차츰 인물들을 이해하고 동화될 수 있었다.  

새 생명의 탄생과 사랑하고 헤어지고 병들고 죽는 영화 속의 많은 이야기가 깊이있는 여운을 주었고 기존의 모녀와는 다른 묘한 사이의 우정 그리고 천적 같았던 그들을 이어주는 사랑이란 어떤 존재에 대한 사연 등 캐릭터가 매우 입체적이었는데 특히 미워할 수 없는 말썽꾼 철부지 할매의 모습이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전개 속에서도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인생에 대해 누구나 희노애락이 존재함을 잔잔하고 진하게 우려내 좋은 영화 감상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더 미드와이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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