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의 http://songrea88.egloos.com/5835360 뜨거운 관객 반응으로 후편을 일찍부터 기대하고 있던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 아이맥스 시사회를 다녀왔다.
스크린과 너무 가까운 앞자리 맨 왼쪽 좌석이라는 아쉬운 여건이었지만 막상 영화가 시작되니 시야확보가 생각보다 덜 불편했다. 게다가 워낙 고화질이라 새로 리모델링한 대형 아이맥스로 보는 맛이 시작부터 역시나 강렬했는데, 강도 높은 자동차와 몸싸움 액션을 따라가는데 눈동자가 매우 힘겹기도 했다.
귀청을 뚫을 것 같은 자동차 엔진과 총격의 굉음에 웅장한 오케스트라 테마 음악이 합세하니 이미 시작부터 맥박수가 상승하였다.
한편 전편의 미친 악당 못지않은 새로운 크레이지 사이코의 극한의 존재감과 화려하기 그지없는 영국, 유럽식 럭셔리 스타일에 현란한 미국 복고 컨트리 스타일이 시각적으로 매우 강하게 다가왔으며 거의 애니메이션 실사판이라 해도 될만한 초강력 신무기와 과장되고 화려한 온갖 스타일 액션들이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어 보는 재미가 만만치 않았다.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 후 주인공 에그시와 요원들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죽었던 주인공도 살려 미국까지 무대도 확장되는 등 후편의 규모적 진화는 상당했다.
안전 보장 절대 없는 놀이동산식 액션과 기상천외한 괴짜들의 시끌벅적 파티풍에 킹스맨다운 코믹 코드, 더 다양해진 디테일한 액션 시뭔스까지 초대형 성인용 볼거리면에선 인정할만 했다.
다만 처음 못말리는 악동스럽고 막가는 난장판 블록버스터 액션을 접했을 때의 파격과 신선한 충격은 어쩔 수 없이 반감되었으며 참으로 깊이라고 찾아볼 수 없는 경박함은 다소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하겠다.
아무튼 엉뚱 발랄 철없는 성인용 어드벤처 액션 재미의 오락물로 즐기기에는 매우 푸짐한 후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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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그외에 악역들이 좀 포스가 부족했어요.
방문 고맙습니다~
나쁜점을 꼽자면 여전히 부족한 스토리. 1편은 시리즈의 시작점이면서 에그시의 성장기이니 그러려니하지만...2편은 본격적인 스토리인데도 이러니...
거기에 악역의 매력이 너무 떨어짐. 전작의 발렌타인은 사이코패스이지만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는 인물이었고 세계규모의 사건을 일으키는등 꽤 재밌었는데 반해 이번작의 포피는 사이코패스의 느낌은 있지만 중요한 행동들이 거의 안보여서 엉성해져버림.
거기에 예고편에서 막 띄워줬던 찰리는...매력이 전혀없는 그냥 악당이 되있고...조력자인 스테이츠맨도 기대이하였음. 물론 이게 주인공이 킹스맨이고 스테이츠맨의 스토리는 이후에 외전작이 될테지만서도...
아무튼 여러가지로 아쉬운 작품이었네요.
진짜 넣어줬으면 했던건 빼버리고 안넣어도 되는건 왕창 집어넣은 느낌이라 별로...
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