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만들지 않은 최고의 디즈니 영화, 디즈니도 몰랐던 마법같은 실화'라는 수식어가 제대로인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가족영화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 시사회를 지인과 감상하고 왔다.
조금은 남과 다른 주인공 오웬의 행동과 말투로 이 영화 주인이 어떤 상황인지 짐작이 가는 서두부터 왠지 가슴이 저려왔다.
그저 순수하기만 한 얼굴로 디즈니 고전 애니메이션에 빠져든 피터팬 그대로의 모습인 오웬이 마냥 행복했던 유년기에 갑자기 닥친 절망적인 일과 그런 아들을 바라봐야하는 부모들의 절절한 사연을 애니메이션과 과거 홈비디어 영상으로 담아 평범한 이들과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알아갈 수도 있었고 무엇보다 기적같은 현실 속 리얼 감동 드라마가 이어져 가슴이 내내 뭉클했다.
또한 오웬과 그를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피는 부모, 형제가 만들고 경험한 각본 없는 드라마가 애니메이션과 교대로 전개되니 그림동화의 감성이 웃음과 눈물로 이어져 영화적 보는 맛도 컸다.
크게 다르지 않지만 특별하기도 한 이 가정을 바라보며 아픔과 고통 속에서도 사랑과 행복이 함께 하며 가족간에 미치는 삶의 기운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기도 했다.
게다 특이할 점이 바로 미국에선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우리나라의 앞으로의 소수약자에 대한 복지 개선이 시급함을 더 느꼈다.
조금 다르지만 인생의 희노애락을 겪으며 살아가는 같은 사람으로서 오웬의 삶을 애정 어리게 바라보게 되었으며, 보는 내내 눈시울을 적시며 가슴 먹먹했던 아름다운 다큐멘터리 영화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이었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