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샌드백] 계속되는 반전 드라마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얼마전 재밌게 감상했던 연극 <유도 소년>에 이은 스포츠 소재, 그 중 복싱 소재가 주를 이룬 연극 <샌드백>을 지인과 관람하고 왔다.

시합 중 불운을 겪고 동생은 빚에 쫓겨 도망자 신세에 경기 중 부상으로 꼬일대로 꼬인 사채업자 친구까지 이야기가 갈수록 그들의 복잡하고 슬픈 사연이 하나씩 드러나는 반전 스토리 드라마가 매우 극적인 작품이었다.

무거운 서두에 이어 가족같이 화기애애했던 그들의 과거 이야기가 깨알같은 유머와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로 유쾌한 전개를 보였으며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고단한 삶의 이야기와 자연스런 복싱 장면들이 다각적인 재미와 입체적 생생함으로 느껴져 흥미로웠다.

 

다시 없던 형제애와 우정이 한순간 원수와 적으로 변해버린 이들의 엄청난 불행과 숨겨진 진실이 급기야 충격적이고 씁쓸한 반전과 결론으로 이어져 사실 중간부의 코믹함과 큰 괴리감을 남겨 관객의 입장에서 다소 당황스럽기도 했다.

다양한 쟝르적 재미를 한꺼번에 담으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이야기 전체가 결국 어두운 비극이란 점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강도를 넘어선 점에서 본격적 스릴러 비극 분위기라면 어땠을지 생각해보기도 했던 조금은 새롭고 독특한 연극 <샌드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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