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이블데드> 열정과 가창력은 훌륭했던 각종 공연,전시회에 가자




특유의 잔망스러운 표정으로 시선을 확 잡는 '스캇' 역의 '깝권' 조권과 드라마와 뮤지컬로 꽤 익숙한 강동호를 비롯한 젊은이들이 숲속 오두막에 당도하며 흥겨운 무대로 시작한 황당한 분위기의 공포 코믹 뮤지컬 <이블데드>를 지인과 감상하고 왔다.

말한대로 황당하고 당돌하게도 무척 튀는 B급 정서의 막말과 은어들이 매우 자연스럽게 연발되고 거기에 흥겨운 멜로디의 노래들과 어우러져 관객들의 웃음을 계속 이끌어 내었고 춤과 노래가 풍성한 독특한 잔혹 공포 설정의 소재적 신선함은 상당히 눈에 띄었다.

죽음의 책이라는 으스스한 서두의 테마에 다소 평범하고 진부한 캐릭터의 청춘 로맨스 코미디 그리고 <라라랜드>, 드라마<도깨비>, <록키 호러 픽쳐 쇼>, 1981년 1편을 시작으로 3편까지 나온  감독의 <이블데드>시리즈까지 여러 작품들의 패러디와 장면 차용이 곳곳에 배합되어 재미있는 반면 기대했던 신선함은 떨어진 감이 들었다. 

그리고 애초에 기대했던 공포는 온데간데없이 산만하기만 스토리와 거기에 휴식 시간까지 곁들여진 더딘 전개 등 디테일한 구성과 내용상 아쉬움이 남았다. ​

대신 폭풍 가창력으로 단단히 무장한 모든 출연진들의 열정 가득한 연기와 노래들이 결말부 클라이막스의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뮤직 비디오 느낌의 화려하고 기운 찬 군무와 합창까지 폭발적으로 터져나와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움직임 남다른 조권의 연기는 눈길을 사로잡지 않을 수 없게 했으며 반주를 맡은 밴드의 현란한 기교의 멋진 연주까지 스케일 넘치는 무대는 즐길만 했던 중소규모의 극장 뮤지컬 공연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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