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하우스> 설명 참 많은 공포 판타지 영화를 보자



화려한 제작진과 감독 그리고 <인시디어스>의 씬스틸러 영매사 역의 린 샤예 출연 등 나름대로 기대감이 컸던 공포 스릴러 영화 <다크 하우스> 시사회를 지인과 다녀왔다.

의문점과 기괴한 일 가득한 살인사건의 피해자의 동생이자 신문기자인 주인공이 사건을 쫓아 파해쳐 나가는 과정이 초반부터 흥미와 기대감을 품게 하였으며 복고스타일과 진한 화장의 주인공과 교묘하게 시대극으로 오인하게 하는 미술적 설정이 앞으로의 전개될 이야기와 어떤 관계가 있을지 궁금함이 커져갔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포스의 린 샤예의 등장과 사건의 근원지인 죽어가는 도시의 이단적 선동과 광적 믿음에 관련된 범죄와 숨겨진 과거 스토리 등 중반까지의 잔혹 동화 느낌의 아기자기한 세팅과 공포의 집 체험을 접목한 신개념 공포 판타지의 분위기가 기대하던 깊이있는 묵직한 공포와는 큰 차이가 있었지만, 그런대로 색다른 재미를 맛보게는 하였다.

원제 'Abattoir'가 도살장이란 의미인 이 영화의 계속되는 학살과 사이비적 청산유수 설교와 이론 설명이 거의 장면을 대신한 해설식으로 과하게 채워지면서 공포는 저멀리 가고 온통 쏟아지는 스토리의 틈과 의문점만 생산하고 있었다. 너무 벌여 놓은 게 많아 정리가 힘들었던 듯 하다.  

공포 스릴러를 바탕으로 했지만 색다른 느낌의 판타지로 가볍게 감상하면 조금은 신선하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 그 덕에 간만에 영화가 끝난 후 동반인과 열띈 토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느데, 구석구석 의문점 투성이를 제대로 감독과 대화 시간이라도 만들어 듣고 싶다는 집착 비슷한 욕구가 생기기도 했던 특이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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