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2> 2년을 연결한 정감어린 두 번째 이야기 영화를 보자



딱 2년 전에 극장판으로 국내 개봉했던 스테디셀러 원작의 영화 http://songrea88.egloos.com/5848787 의 2편 <심야식당2>를 역시 혼자(씨네큐브 생일회원 무료권 이용) 감상하고 왔다.

늘 그자리 그 시간(밤 12시)에 좁고 낡은 식당을 찾는 많은 단골 손님들의 삶의 애환과 다양한 사연들이 소박하지만 맛깔나 보이는 집밥들과 함께 찬찬히 소개되어 미소를 머금으며 바라보았다.

다들 모르는 남이지만 식당의 따뜻한 공기 속을 오고가는 그들의 사연들이 조금씩 공유되고 소통하는 와중에 남다른 식당의 풍경이 펼쳐져 전편보다 더욱 익숙하고 편안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상복을 주로 입고 나타나는 여성 편집자가 주문하는 불고기정식 그리고 그녀의 참 딱한 사정이 첫 이야기로 시작되었고 인생의 비밀스런 사연을 담고 있는 모습의 주인공 '마스터' 코바야시 카오루와 '동네 경찰관' 오다기리 죠 등 반가운 조연들이 전편에 이어 등장하여 2년이란 시공간을 바로 연결시키는 느낌도 들어 살짝 현실에서 떠난 것 같았다.

 

뭔가 강렬하고 압도하는 영화적 감흥과는 또 다른 쏜살같이 날아가는 시간을 살짝 잡아서 옛날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생활 속 판타지와 쓸쓸함을 잠깐 경험한 먹먹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선 한 치 앞도 모르고 마구마구 수다의 끝을 보이며 아주 배꼽을 잡게 하다 나중에는 뭉클함을 던져준 메밀국수집 사장님 이야기가 소개되며 메밀국수와 볶음우동을 마구 당기게 하기도 했다.

마지막 에피소드로 보이스피싱을 당한 할머니의 안타까우면서 가슴 먹먹한 드라마가 흥미롭게 그려졌는데 살짝 템포가 느려지는 아쉬움은 있었다.

소소하지만 우리네 평범한 삶 속에 실제 있을 법한 사람들의 추억과 상처를 차분하게 스케치하면서 따끈한 음식들이 전하는 위로와 정을 듬뿍 주었는데, 사실 전편에 이어서 신선함은 없지만 2년 세월을 연결시켜 남다른 감성을 자극시킨 일본 드라마 영화 <심야식당2>였다.




덧글

  • 소시민 제이 2017/06/22 11:30 # 답글

    심야식당은 정말 만화 원작을 살려낸 수작이죠...

    드라마던 영화던...

    그런데.. 왜 다른 만화 원작 영화들은 꼬라지가.. 이번 은혼도 심하게 걱정됩니다.
  • realove 2017/06/22 13:35 #

    만화 원작은 제가 못봐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일단 감성 풍부한 드라마 쟝르라서 실사 영화가 더 잘 나오지 않나 하네요~

    덧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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