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돌비애트모스 3D-복잡한 서사와 리얼 액션 영화를 보자




최신 음향시설 돌비 애트모스관에서 3D로 새해 첫 액션 블록버스터 <어쌔신 크리드> 시사회 및 조승연 작가와의 GV를 보고 왔다.

예전 유럽 소설들을 통해 대충의 의미 정도만 알고 있던 템플기사단(템플러)과 암살단(크리드) 그리고 성서와 관련된 '선악과'라는 다소 낯선 소재와 1492년과 500년 후 현재를 오고가는 복잡하고 비밀스런 전쟁 스토리 전개가 초반 다소 난해하게 그려졌으나 유전자를 통한 과거 선조의 기억을 재생하고 체험한다는 독특한 타임슬랩 설정과 화끈하고 아찔한 리얼 액션은 상당히 이목을 집중시켜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였다.

또한 그 최첨단의 과학적 장치 '애니머스'를 이용한 의문의 집단이 추구하는 의심스런 목적과 현재까지도 여전히 답없는 종교 갈등과 폭력이 매우 치열했던 과거 재현을 통한 공포스럽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그려졌으면, 최고의 흥분감을 배가시키는 아랍풍의 악기나 리듬을 차용, 동음을 지속시키는 페달톤으로 구성된 웅장한 배경음악까지 가세하니 영화 흥미면에서 매우 강렬하였다.

특히 돌출감 보다 깊이감에 주력한 3D에서 가장 실감나게 보여진 것이 사실적이고 멋진 고공낙하와 중력거부를 밥 먹듯이 하는 펄펄 지붕을 날아다니는 등의 '파쿠르' 액션이었는데, 무엇보다 보는 쾌감에 있어서 액션의 높은 완성도가 인정되었다.

정교한 원거리 풍광과 무시무시한 옛시대 재현, 그리고 2010년 <센츄리온>을 잇는 시대극 액션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완벽하게 소화해낸 마이클 패스벤더, 요즘 점점 더 아름다운 마리옹 꼬띠아르 등 명배우들의 조합도 볼만한 점이라 하겠다.

2부를 기대하게 하는 영화의 엔딩 이후 TV프로그램 <비밀독서단> 등에서 확실한 입담과 광대한 지식을 확인시킨 바 있는 조승연 작가와 맥스무비 편집장 박혜원 기자의 GV 시간이 이어졌다.

 

먼저 조승연 작가의 세계사적 지식이 방출되었는데,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영국인에게는 밀접한 역사의 내용을 담은 이 영화는 실제로는 1492년 암살단과 템플러가 사라진 시기로써 상상력이 동원되었다 할 수 있고, 원래 이슬람의 종파 였던 은둔자적인 '어쌔신'에 대한 설명과 감독이 원작인 게임과는 다른 선과 악의 대서사적인 관점이 이 영화의 특이할 점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에덴의 선악과는 인간의 불복종의 씨앗이라는 상징으로 밀튼의 [신락원]의 글귀를 차용한 장면도 있으며, 평화와 질서 유지자 대 자유의지 수호자이자 그러기 위한 폭력성을 가진 자들의 대결로 의미와 무게있는 주제를 선택한 점에 대한 해석을 쉽게 설명하였다.

그리고 그 당시의 무기나 장소 등 고증이 철저한 영상 등 유럽의 유명 관광코스를 보는 즐거움도 영화에 있으며, 스턴트맨이 실제로 37m 낙하하여 찍은 인상적인 액션에 대한 찬사도 있었다.

형제 간의 암투로 불리했던 그 당시 귀족 차남들을 기사단으로 구성하게 되어 나중에는 거대 상업조직이 되고 결국 그 폐해가 커지자 기사단을 화형시킴으로 조직을 없앴던 역사와 한편 상상력 속에는 계속 존재했을 것이라는 것이 지속됨을 설명하였다.

영화 속 양면적 사회론이나 꼬띠아르가 맡았던 '소피아'라는 캐릭터의 복잡성도 설명이 이어져 아는 만큼 영화가 재밌다는 생각이 딱 맞는 느낌이 들었다.

관객들의 질문에 대한 작가의 답변도 영화의 이해에 더욱 공감하게 하였는데, 대대로 이어진 권력을 상징하는 템플러 조직을 말하며 유럽이 오랜 역사를 이으며 그 권력 구도가 우리보다 훨씬 심하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나중에는 비주류가 되었지만 원래 정통 수니파가 스페인에 와서 그라나다 왕국으로 세워지고 당시 신의 존재 논란 등 종교 논쟁이 가능할 정도로 스페인이 자유로웠다는 이야기는 영화 속 내용의 이해를 크게 도왔다.

애니머스라는 기계를 이용하여 다른 시대 다른 도시로 2부 등 이후에 이어질 시리즈의 확장성이 좋은 작품임을 기자가 설명하며 앞으로 더 기대하게 된다 하였다.

끝으로 생소한 외국 역사에 대한 내용의 발견이란 점에서 이 영화를 접하면 큰 재미를 느낄 것이라는 조언으로 GV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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